예술가 마을에서의 예술의 결과물도 아니고, 에른스트 루트비히(Ernst Ludwig) 대공과의 직접적인 연관도 없는데, 뜬금없이 마틸다 언덕(Mathildenhöhe) 정상에 있는 러시아 예배당(Russische Kapelle)을 보고 놀랄지도 모르겠다. 독일 내에 러시아 정교회의 예배당이 곳곳에 있다고는 하지만, 이처럼 러시아의 옛 정교회 건축 양식을 모범적으로 준수한 예배당이 예술가 마을 한복판에 있다니!
사연은 이렇다. 에른스트 루트비히의 여동생인 알릭스(Alix)는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의 황후가 되었다. 니콜라이 2세는 아내의 고향인 다름슈타트를 함께 방문할 때 자신이 예배를 드릴 러시아 정교회의 예배당을 만들기를 원했고, 에른스트 루트비히의 허락 하에 모든 건축 비용을 자비로 부담하여 1899년 마틸다 언덕에 예배당을 만든 것이다.
외관도 특이하지만 내부도 특이하기는 마찬가지. 조그마한 예배당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유럽식 교회와는 전혀 다른 러시아 정교회 양식이 한참동안 눈길을 잡아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비고 : 내부 사진촬영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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