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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부퍼탈

Wuppertal | #13. 시립 회관 시립 회관(Stadthalle)은 부퍼탈에서 회의장이나 행사장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건물. 정식명칭은 "역사적인 시립회관"이라는 뜻의 Historische Stadthalle라고 부른다. 19세기 후반 옛 엘버펠트(Elberfeld)에서 네오 이탈리안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었으며 시청사와 비슷한 시기인 1900년에 문을 열었다. 천장화, 조각, 샹들리에 등으로 장식된 대강당(Großer Saal)에는 무려 2천명까지도 수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후에도 거의 파손되지 않아 다른 건물들이 복구될 때까지 시청으로 임시 사용되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바르멘 시청사(Rathaus Barmen)에서 성 안토니우스 교회(St.Antonius-Kirche)로 .. 2013. 9. 5. 22:57 | 더보기
Wuppertal | #12. 바르멘 시청사 중앙역(Hauptbahnhof) 부근에 있는 시청사는 부퍼탈 통합 전의 옛 도시명을 따라 엘버펠트 시청사(Elberfelder Rathaus)라고 부르고, 옛 바르멘 지역에 있는 시청사는 마찬가지로 바르멘 시청사(Rathaus Barmen)라고 부른다. 바르멘 시청사는 1908년에 만들어졌고, 1900년에 문을 연 엘버펠트 시청사보다 더 크고 주목받을 수 있게 짓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원래 계획대로는 지금의 바르멘 시청사 뒤로도 110 미터 높이에 달하는 고층건물을 지을 계획을 세웠었다고 한다. 오늘날 30층 아파트 정도에 해당되는 높이일텐데, 그 당시 기술로 이미 그러한 건축을 계획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 하지만 재정 문제로 인해 고층건물은 계획으로 그치고 말았다. 그러나 원래 계획보다 크.. 2013. 9. 5. 22:49 | 더보기
Wuppertal | #11. 게마르커 교회 게마르커 교회(Gemarker Kirche)는 1702년 건축된 개신교 교회. 바로 인근의 카톨릭 교회인 성 안토니우스 교회(St.Antonius-Kirche)와 마찬가지로 옛 바르멘(Barmen) 지역에서 산업화로 인해 인구가 팽창함에 따라 기존 교회를 헐고 1890년 70미터 높이의 첨탑을 달고 새로 지어졌다. 1934년 바르멘 선언(Barmer Theologische Erklärung)이 있었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나치가 민중을 지배하기 위해 교회를 이용하려고 성서의 내용까지 왜곡하며 종교에 간섭하던 시절, 개신교의 지도자들이 모여 교회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반대하며 나치에 불복종을 선언한 일대 사건이었다. 이후 독일 교회는 나치의 지배에 동조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으로 분열된다. 이 .. 2013. 9. 5. 22:35 | 더보기
Wuppertal | #10. 성 안토니우스 교회 성 안토니우스 교회(St.Antonius-Kirche)는 1708년에 지었다가 이후 재건축을 반복하였다. 옛 바르멘(Barmen) 지역의 인구확장이 가장 큰 원인. 그래서 성 안토니우스 교회는 바르멘 지역의 가장 중심적인 카톨릭 교회로서 계속 증축되며 모습도 바뀌어왔다. 한때는 근사한 고딕 양식으로 높은 첨탑이 하늘을 찌르던 시절도 있었으나 2차 세계대전 이후 1969년에 파괴된 교회를 재건하면서 기존의 모습을 상실하고 오늘날의 둔탁한 모습이 되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엥겔스 하우스(Engels-Haus)에서 광장 맞은편의 무용 극장(탄츠테아터; Tanztheater)을 지나자마자 큰 길을 건너면 부퍼 강을 건너는 다리가 있.. 2013. 9. 5. 21:35 | 더보기
Wuppertal | #09. 엥겔스 하우스 부퍼탈의 옛 바르멘(Barmen) 지역에서 태어난 "위인" 중 가장 대표적인 사람은 프리드리히 엥겔스(Friedrich Engels)이다. 공산주의 이론을 만든 것은 마르크스(Karl Marx)지만 그것을 집대성하여 이념적 토대를 만든 것은 엥겔스였다. 공업도시, 즉 노동자가 많은 부퍼탈 태생이라는 것이 엥겔스가 사회주의자가 된 환경적 배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엥겔스가 태어나고 자란 집, 그러니까 엥겔스 하우스(Engels-Haus)는 오늘날 박물관이 되었다. 엥겔스 하우스라는 이름보다도 역사 센터(Historisches Zentrum)라는 이름이 더 공식적으로 사용중. 엥겔스의 생애와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중이다. 엥겔스 하우스 앞의 광장은 엥겔스 공원(Engelsgarten)이라는 이름의 공원. .. 2013. 9. 5. 21:21 | 더보기
Wuppertal | #08. 조피 교회 조피 교회(Sophienkirche)는 신 개혁 교회(Neue reformierte Kirche)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베를린의 프리드리히베르더 교회(Friedrichswerderschekirche)를 만든 신고전주의의 거장 카를 프리드리히 슁켈(Karl Friedrich Schinkel)의 제자 츠비르너(Ernst Friedrich Zwirner; 그는 쾰른 대성당의 건축에도 참여했다)가 만들었다. 엘버펠트(Elberfeld) 시가지가 확장되면서 카톨릭 교회인 성 라우렌티우스 교회(St. Laurentiuskirche)가 건축되었듯, 그 근처에 개신교 교회를 새로 짓기로 하여 1858년 완공되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 2013. 8. 31. 22:56 | 더보기
Wuppertal | #07. 성 라우렌티우스 교회 부퍼탈의 엘버펠트(Elberfeld) 지역에서는 가장 크고 중심이 되는 교회가 성 라우렌티우스 교회(St.Laurentiuskirche)이다. 원래 지금의 시티 교회(City-Kirche) 자리에 있던 교회를 1832년 인근 넓은 광장에 고전주의 양식으로 새로 지은 것이다. 규모는 크지만 벽돌을 반듯하게 쌓아 큰 특색없이 지어졌다. 굳이 특이한 점을 고르자면, 교회에 창문을 만들지 않았다는 점 정도. 오직 두 개의 첨탑 꼭대기에만 종소리가 퍼지기 위한 용도로 창문을 만들어두고, 교회 본당 내부는 외벽이 모두 막혀있다. 내부는 정면의 제단만 화려한 빛을 띄고 나머지 모든 외벽과 기둥은 특별한 장식 없이 간단하게 만들어졌다. 밤에는 교회 외벽에 조명이 들어오는데 그 또한 센스가 애매하기는 마찬가지. 이래저래.. 2013. 8. 31. 22:43 | 더보기
Wuppertal | #06. 구 시나고그 엘버펠트(Elberfeld) 지역에서는 유대인 거주자가 급속도로 늘어 20세기에 들어설 때는 상당히 많은 유대인이 거주지를 이루고 정착하였다. 그들의 예배당이 지어진 것은 1865년. 당시만 해도 꽤 큰 규모였던 모양인데, 2차 세계대전 이후 원래의 모습대로 복구되지 않고 네모반듯한 작은 건물 하나가 다시 지어졌다. 그래서 지금은 구 시나고그(Alte Synagoge)라고 부른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엘버펠트 시청사(Elberfelder Rathaus)의 뒤편 빌리 브란트 광장(Willy-Brandt-Platz)에서 시청사 맞은편에 언덕 위로 올라가는 작은 길이 있고, 그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 크게 보기 2013. 8. 31. 22:36 | 더보기
Wuppertal | #05. (3)엘버펠트 시청사 부퍼탈이라는 도시가 생긴 것은 100년도 채 되지 않았고, 그보다 훨씬 오랜 세월동안 각각의 도시가 저마다의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당연히 오늘날에도 각각의 도시 지역마다 시청사가 별도로 존재한다. 엘버펠트 시청사(Elberfelder Rathaus)는 과거 엘버펠트 지역, 즉 지금의 중앙역(Hauptbahnhof) 부근 지역의 시청사이다. 79 미터 높이의 큰 첨탑이 있는 후기고딕 양식. 1900년에 독일 황제 빌헬름 2세(Wilhelm II)가 직접 개관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당시 슈베베반(Schwebebahn)의 공사가 막 끝난 상태로, 빌헬름 2세는 왕비와 함께 직접 슈베베반도 탑승해보았다. 2013. 8. 31. 21:40 | 더보기
Wuppertal | #05. (2)추커프리츠 신 마르크트 광장(Neumarkt)에서 포세이돈 분수(Neptunbrunnen)가 가장 눈에 띄지만 그 뒤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 또 하나의 기념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 이름은 추커프리츠(Zuckerfritz). 추커(Zucker)는 독일어로 "설탕"을 뜻한다. 그의 본명은 프리츠 포텐(Fritz Pothen)으로 엘버펠트(Elberfeld)에서 1800년대 말에 거주했던 "짐꾼"이다. "단 것"을 좋아해서 늘 각설탕이나 사탕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하여 별명으로 추커프리츠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그는 엘버펠트의 기차역(지금의 부퍼탈 중앙역) 부근에서 지게 수레를 끌면서 사람들의 짐을 실어주었다. 낡은 군모와 스카프는 그의 트레이드마크. 통치자도 귀족도 아니고, 학자도 예술가도 아닌, 그냥 평범한 시민.. 2013. 8. 31. 21:26 | 더보기
Wuppertal | #05. (1)신 마르크트 광장 부퍼탈의 두 축 중 하나인 엘버펠트(Elberfeld) 지역의 시청사(Rathaus)가 있는 중심 광장은 신 마르크트 광장(Neumarkt)이다. 시청사 앞으로는 차도가 있고, 그 차도 건너편에 광장이 널찍하게 만들어져 있다. 여전히 광장에는 시장이 들어선다. 방문 당시에는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시장이 문을 닫았으나 평일에는 시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광장 중앙에 있는 거대한 분수. 포세이돈 분수(Neptunbrunnen) 또는 유빌로임 분수(Jubiläumsbrunnen; "기념일 분수"라는 뜻)라고 부르며, 붉은 사암으로 만든 11.5 미터 높이의 분수이다. 이탈리아 트렌토(Trient)의 대성당 앞에 있는 분수를 본떠 만들었다고 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 2013. 8. 31. 21:17 | 더보기
Wuppertal | #04. 시계 박물관 1958년에 개관한 시계 박물관(Uhrenmuseum)은 고대 이집트의 물시계, 그리스 로마의 해시계 등 수천년 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약 2천점이 넘는 시계 콜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도시나 국가에서 수집한 것이 아니라 개인이 수집한 자료들이라는 것이 더 대단한데, 재미있는 것은 평생에 걸쳐 시계를 수집했던 당사자가 만든 박물관이 아니라는 점. 한 변호사가 평생에 걸쳐 모은 시계였는데 빚 때문인지 경매로 넘어가버렸다고 한다. 1955년 쾰른(Köln)에서 경매가 열렸고, 부퍼탈에서 금 세공과 시계제작을 하던 부유한 상인 게오르크 아벨러(Georg Abeler)가 이를 낙찰받아 박물관을 만든 것이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따서 아벨러 시계박물관(Uhrenmuseum Abeler)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단.. 2013. 8. 31. 14:19 | 더보기
Wuppertal | #03. 폰 데어 하이트 미술관 1831년에 지어진 웅장한 건물은 원래 시청사로 사용할 목적이었다. 그러나 시청사로 사용한 기간은 얼마 되지 않고, 1902년부터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이 때 미술관을 개관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주었던 은행가의 가문이 폰 데어 하이트(Von der Heydt) 집안이었기 때문에 미술관 이름도 폰 데어 하이트 미술관(Von der Heydt-Museum)으로 부른다. (국내에서는 한 백과사전에서 폰 데어 호이트 미술관이라 표기한 바람에 이름을 잘못 적은 자료가 많은 편인데, 독일어 복모음 "ey"는 "ei"와 비슷하므로 "아이" 발음이 난다. "오이" 발음이 나려면 "eu"이어야 하므로 "호이트"라고 발음하는 것은 오류다.)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들은 시대와 국적이 매우 방대하다. 16세기부터 현대.. 2013. 8. 31. 13:48 | 더보기
Wuppertal | #02. 시티 교회 시티 교회(City-Kirche). 영어 단어를 교회 이름으로 사용하는 케이스를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이름이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진다. 중앙역(Hauptbahnhof)이 있는 지역이 옛 엘버펠트(Elberfeld) 지역이므로 City-Kirche Elebrfeld 라고도 적으며, 이것은 옛 바르멘(Barmen) 지역에도 시티 교회가 있기 때문에 구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처음 이름은 라우렌티우스 교회(Laurentiuskirche). 지금 시티 교회가 있는 곳에서 도보로 약 10여분 떨어진 곳에 있는 큰 교회와 이름이 같다. 원래 이 자리에 있던 교회가 다른 곳으로 이전한 것. 첫 건축은 1000년 이전까지 거슬러올라가니 매우 유서깊은 교회라 할 수 있지만 지금의 시티 교회는 더 이상 교회의 .. 2013. 8. 31. 13:18 | 더보기
Wuppertal | 관광 안내소 부퍼탈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는 비스마르크 다리(Bismarcksteg) 부근에 있다. 관광 안내소의 규모가 상당히 큰데, 역시 관광친화적인 도시는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시내지도 등은 그다지 세밀하지 못하다. 무료로 배포하는 지도는 핸드북 형태로 조그맣게 접혀지는 방식인데, 펴서 확인하기가 너무 불편하게 만들어져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개별적으로 미리 구글맵 등을 활용하여 지도를 준비하는 편을 권한다. 개장시간 : 월~금 09:00~18:00, 토 10:00~14:00, 일 휴관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비스마르크 다리에서 슐로스블라이헤 거리(Schloßbleiche) 맞은편으로 골목이 있다. 골목으로 들어가는 바로 코너에 위치한 건물 1.. 2013. 8. 31. 00:22 | 더보기
Wuppertal | #01. 비스마르크 다리 부퍼 강(Wupper River)을 건너는 많은 다리가 있는데, 부퍼탈에서 홍보하기로는 그 중 가장 아름다운 다리가 비스마르크 다리(Bismarcksteg)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뭐가 아름답다는 것인지 선뜻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비스마르크 다리를 첫 일정으로 넣은 것은 다리 자체의 아름다움 때문은 아니다. 일단 부퍼탈에 왔으면 슈베베반(Schwebebahn)이 지나는 부퍼 강의 모습을 보는 것이 필수인데, 그 모습을 중앙역(Hauptbahnhof) 부근에서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비스마르크 다리이다. 여기서 중앙역의 슈베베반 정류장 건물도 멀리 보이므로 열차가 들어가고 나오는 것도 구경할 수 있고, 강을 따라 설치한 육중한 모노레일 설비도 확인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슈베베반이 도시를 .. 2013. 8. 30. 23:47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