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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Hannover | etc. 애기디엔토어 광장 오페라 극장(Staatsoper Hannover)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애기디엔토어 광장(Aegidientorplatz)이 있다. 그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원래 애기디엔 문(Aegidientor)이라는 이름의 성문이 있던 자리가 광장이 된 곳이다. 큰 교차로가 있어 광장보다는 번화가의 느낌이 더 강하다. 1307년 도시의 출입 성문으로 만들어진 애기디엔 문은 1700년대 도시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철거되었다. 특별히 관광지로 분류되지는 않기 때문에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에 넣지는 않았지만, 하노버에서 시간이 많다면 오페라 극장에서 애기디엔 광장까지 천천히 걸어보아도 좋다. 이 부근은 1800년대 이후 하노버에서 금융업이 꽃피운 자리다. 그래서 당시 은행의 용도로 지어진 품격 있는 건물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 2015. 1. 29. 19:42 | 더보기
Freiburg | #03. (2)카우프하우스 대성당(Münster)이 위치한 대성당 광장(Münsterplatz)은 마르크트 광장이 따로 없었던 프라이부르크에서 사실상 마르크트 광장의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다. 즉, 옛날부터 시장이 들어섰던 광장으로 오늘날까지 그 흔적이 남아 주기적으로 장이 들어서고, 그렇지 않더라도 주변 레스토랑의 야외 테이블과 노점 등이 다소 무질서하게 들어서 꽤 혼잡한 느낌을 준다. 대성당 광장이 예전부터 상인들의 주 활동지였던만큼 오늘날에도 그 흔적이 남은 건물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카우프하우스(Historisches Kaufhaus)이다. 원래는 시에서 상거래 담당 건물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구 시청사(Altes Rathaus)와 비슷한 붉은 외벽은 주변의 건물들 틈에서 눈에 확 띄고, 건물 발코니에 메달린 섬.. 2014. 9. 10. 21:06 | 더보기
Freiburg | #02. 시청 광장 시청 광장(Rathausplatz)은 구 시청사(Altes Rathaus)와 신 시청사(Neues Rathaus)가 나란히 이웃한 자그마한 광장이다. 광장 중앙에 분수가 있고 그 주변에 나무와 벤치가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광장의 대부분이 찰 정도로 아담하다.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도 시청 광장에 위치하고 있다. 서로 다른 양식과 색상의 두 시청사 건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붉은 외벽이 인상적인 구 시청사는 1557년에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 그리고 신 시청사는 비슷한 시기에 알베르트 루트비히 대학교(Albert-Ludwigs-Universität)의 부속 건물로 존재하던 것인데, 1901년부터 시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두 건물 모두 오늘날까지 시청의 기능을 담당한다. .. 2014. 9. 10. 20:59 | 더보기
Köln | #2-03. 하넨 문 하넨 문(Hahnentor)은 제페린 문(Severinstor)과 마찬가지로 쾰른의 중세 성벽의 출입문으로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유적이다. 13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성문은 쾰른에서 아헨(Aachen)으로 가는 도로의 방향에 위치한다. 당시 아헨은 신성로마제국의 중심 도시로서, 많은 왕들이 대관식을 가진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헨에서 대관식을 치른 왕들이 쾰른 대성당(Kölner Dom)에 있는 동방박사의 유골에 경배를 하러 오면서 바로 이 하넨 문을 지나 쾰른에 입성하곤 했다. 성문의 이름은 독일어 단어 Hain("숲"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성문 밖에서부터 아헨까지 이어지는 길이 숲으로 무성하였다고 하여 붙여졌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성문의 탑은 한 때 감옥으로 사용되기.. 2014. 8. 13. 16:00 | 더보기
Köln | #2-02. (1)신 마르크트 광장 신 마르크트 광장(Neumarkt)은 쾰른 시가지 중심에서 가장 번화한 현대적인 쇼핑가이다. 큰 광장은 대중교통 정류장과 주차장 등이 뒤섞여 광장이라기보다는 거리에 가깝다. 광장뿐 아니라 그 양편으로 난 거리까지도 신 마르크트(Neumarkt)라고 부르며, 이 부근에 많은 백화점과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다. 레스토랑이나 카페보다는 백화점이나 의류상점 등 쇼핑에 더 최적화되어 있다. 번화한 쇼핑가 틈에 자리잡은 아담한 교회는 안토니터 교회(Antoniterkirche).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호에 거리(Hohestraße)에서 오른쪽으로 쉴더 골목(Schildergasse)이 나오면 우회전, 쉴더 골목까지 쇼핑가가 이어지고, 쉴더 골목을 따라 5분 정도 더 가면 신 마.. 2014. 8. 13. 15:33 | 더보기
Köln | #1-18. 제페린 문 제페린 문(Severinstor)은 쾰른의 중세 성벽의 출입문으로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네 개의 성문 중 하나. 바로 뒤에 위치한 성 제페린 교회(St.Severinskirche)의 이름을 따서 제페린 문으로 부른다(또한 이 지역을 제페린 지구로 부른다). 중앙의 육각형 탑은 13세기 초에 지어진 것, 그리고 탑을 둘러싼 부분은 15세기에 추가로 지어진 것이다. 중세 시절, 특별히 외부에서 귀빈이 방문할 때는 꼭 제페린 문을 거쳐 도시로 들어왔다고 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제페린 교회(St.Severinskirche)에서 제페린 거리(Severinstraße)를 따라 도보 5분 이내. 제페린 문에서 중앙역(Hauptbahnhof)으로 가려면 제페린 문 옆 클로.. 2014. 8. 13. 15:28 | 더보기
Köln | #1-12. 호이마르크트 광장 호이마르크트 광장(Heumarkt)은 구 마르크트 광장(Altermarkt)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더 넓은 광장. 그리고 구 시가지 한복판이라 자동차가 들어오기 어려운 구 마르크트 광장과 달리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더 활기차고 유동인구도 많은 곳이다. 광장의 주변에는 쾰른 지역 특유의 옛 건물들이 가득하며, 역시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넓은 광장에는 벤치 등 휴식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광장 중앙에는 프로이센의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Friedrich Wilhelm III)의 거대한 기마상도 자리잡고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귀르체니히(Gürzenich)는 귀르체니히 거리(Gürzenichstraße)에 위치한다. 귀르체니히 거리를 따라 라.. 2014. 8. 13. 14:52 | 더보기
Köln | #1-07. 구 마르크트 광장 쾰른에서 구 시가지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은 구 마르크트 광장(Altermarkt)이다. 광장 주변의 건물들도 물론이거니와 그 너머의 골목 사이사이까지 옛 건물들이 원래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 대도시 속의 클래식한 섬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쾰른의 옛 건물들은 좁고 높으며 건물 외벽에 건축년도를 구불구불한 숫자로 적는 특이한 양식을 하고 있다. 이런 좁은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좁은 골목에 줄지어 서 있다. 대부분 레스토랑이나 호텔로 사용되는 중이며,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도 많이 찾기 때문에 늦은 시각까지도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쾰른에 갔으면 쾰른 지역의 전통 맥주인 쾰쉬(Kölsch)도 만나봐야 하는데, 대성당 부근과 함께 저녁 즈음에 쾰쉬 맥주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을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 2014. 8. 13. 14:00 | 더보기
Darmstadt | #03. 구 시청사 다름슈타트 궁전(Schloss Darmstadt) 정면은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그리고 성에서 광장 맞은편에는 구 시청사(Altes Rathaus)가 있다. 광장의 주변 건물이 많이 현대적으로 바뀐 반면 구 시청사는 여전히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눈에 띈다. 1598년 지어졌으며, 오늘날에는 호적 등록 사무소 등 관공서가 이용하고 있다. 마르크트 광장 중앙에는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어 눈길을 끄는데, 이것은 헤센(Hessen) 지역의 나사우(Nassau) 공국이 나폴레옹의 참략에 맞서 싸운 것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다름슈타트 궁전 정문 건너편에 위치 크게 보기 2014. 7. 27. 18:17 | 더보기
Darmstadt | #01. 루이제 광장 다름슈타트에서 가장 번화한 곳인 루이제 광장(Luisenplatz). 넓은 광장은 사방으로 뻗은 트램 철도가 어지럽게 깔려있고, 트램과 자동차와 사람들이 뒤섞여 꽤 복잡하다. 광장에 들어서면 중앙에 높게 솟아있는 기념비가 먼저 눈에 들어올 것이다. 높은 기념비 위에 동상이 선 형태. 이것은 다름슈타트의 번영을 가져온 헤센(Hessen)의 대공 에른스트 루트비히(Ernst Ludwig)를 기념하기 위한 루트비히 기념비(Ludwigsäule), 높이는 33 미터에 달한다. 광장을 둘러싼 건물들은 옛 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섞여있다. 궁전을 연상케 하는 건물은 정부청사(Regierungspräsidium). 그 외 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많아 항상 사람이 가득하다. 복잡하지만 질서가 있는 활기찬 느낌이 마음에 든다. 2014. 7. 27. 18:05 | 더보기
Halle | #10. (1)구 마르크트 광장 구 시가지의 중심인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보다 조금 더 남쪽에 있는 구 마르크트 광장(Alter Markt)은 할레에서 가장 먼저 시가지가 형성된 구역이다. 11세기 이전부터 상인들이 거주했다고 한다. 광장 중앙의 분수는 에젤 분수(Eselsbrunnen)인데, 직역하면 "당나귀 분수"라는 뜻이다. 아마도 당나귀에 짐을 싣고 물건을 팔러 다니던 상인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광장 주변의 건물들은 한 눈에 보기에도 매우 낡아 위태위태해보이기까지 하다. 완전히 낡은 구 시가지의 정취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프랑케 재단(Franckesche Stiftungen)에서 고가도로 아래로 길을 건너 라니쉬 거리(Rannische .. 2013. 9. 7. 17:21 | 더보기
Halle | #07. 할마르크트 광장 할레(Halle)라는 도시명이 "소금"을 뜻하는 켈트어 Halen에서 유래하였다. 암염이 채취되어 소금이 생산되는 도시였기 때문. 할마르크트 광장(Hallmarkt)에서 할(Hall) 역시 도시 이름과 마찬가지로 소금을 뜻한다. 즉, 할마르크트 광장은 역사적으로 할레에서 생산된 소금을 거래하던 중심지였다. 오늘날 더 이상 소금이 거래되지는 않지만, 광장 중앙에 있는 커다란 분수, 그리고 광장 너머로 보이는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 뒤편의 높은 첨탑 등이 인상적인 광장의 풍경을 만든다. 다만, 주차장도 병행하므로 자동차들이 시야를 해치는 것은 옥에 티.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신 주교관(Neue Residenz)에서 대성당 거리(Domstraße)로 직진,.. 2013. 9. 6. 22:44 | 더보기
Halle | #03. (4)붉은 탑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와 함께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의 수직적 비주얼을 담당하는 붉은 탑(Roter Turm)은 옛 도시 방어성벽에 딸린 군사용 목적의 탑이었다. 지금은 마르크트 광장의 정중앙에 해당되지만, 과거에는 이 자리에 성벽에 놓여있었다. 성벽에 해체된 뒤 탑은 그대로 남겨두어 결국 광장 정중앙에 탑 하나만 우뚝 솟은 모양새로 남게 된 것이다. 하지만 붉은 탑에 시계를 달아 시계탑으로 만든 덕분에 마르크트 광장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원래는 시청사에 시계를 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붉은 탑에서 주목할 또 하나는 바로 수호성자 롤란트(Roland) 동상. 독일의 여러 도시가 이런 식으로 롤란트 동상을 시청사 앞 또는 부근에 배치하였는데, 오늘날에도 브레멘(Breme.. 2013. 9. 6. 11:35 | 더보기
Halle | #03. (1)마르크트 광장 할레의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독일에서도 몇 손가락에 꼽을만큼 아름다운 광장이다. 매우 넓은 광장은 높은 탑과 교회가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광장을 둘러싼 눈에 띄는 건물들도 많다. 상업 중심가라서 사람도 늘 북적거리고, 주말에는 시장이 들어서거나 정기적으로 축제/행사가 열리는 등 할레 시민들을 위한 사랑방이라고 해도 다름 아니다. 여기에 광장을 전차가 가로지르는데(바닥에 레일이 깔린 것은 아니고 전기선을 연결하여 다니는 방식) 그 또한 매우 클래식한 디자인이라서 광장의 고풍스러운 느낌을 만드는데 한 몫 거든다. 또한 광장 중앙의 동상도 빼놓을 수 없는데, 바로 할레 출신의 작곡가 핸델(Georg Friedrich Händel)의 동상이다. 보면대에 기대 당당하게 서 있는 핸델의 모습은.. 2013. 9. 6. 10:53 | 더보기
Hanau | #05. 시립 도서관 도서관을 관광지에 포함시키는 것이 의아할지 모르겠다. 이 곳은 시립 도서관(Stadtbibliothek Hanau)이라는 건물보다 슐로스 광장(Schlossplatz)이라는 장소로 이해해야 한다. 이 부근에는 원래 시립 궁전(Stadtschloss)이 있었다. 하나우 지역 영주의 거쳐였던 곳으로 2차 세계대전 전까지도 그 위용이 유지되었었다. 단지 궁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무용 건물(행정관청; Kanzleigebäude), 왕실 마구간(Marstall; 말뿐 아니라 왕실의 교통수단을 모두 관리하는 기관) 등 여러 건물이 단지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전쟁으로 인해 온 도시가 파괴되면서 궁전도 폐허가 되었다. 오직 딱 하나, 행정관청만 파괴되지 않고 남아 오늘날 시립 도서관으로 사용 중인 것이다. 검게 .. 2013. 9. 2. 16:53 | 더보기
Hanau | #02. (1)구시가 마르크트 광장 네모반듯한 신시가 마르크트 광장(Neustädter Markt)에 비해 구시가 마르크트 광장(Altstädter Markt)은 거리도 삐뚤삐뚤하고 건물도 들쭉날쭉 들어서 있는 것이 훨씬 더 옛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하나우에서 영주의 거처였던 시립 궁전(Stadtschloss;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이 있던 부근에 형성된 시가지의 중심 광장에 해당된다. 신시가 마르크트 광장처럼 광장 한 켠에 우물이 남아있는 모습이 흥미로우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아늑하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신시가 마르크트 광장에서 시청사 왼편 뒤로 함머 거리(Hammerstraße)로 직진, 버스 정류장과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넓은 프라이하이트 광장(Freiheitsplatz)을 지나 골목 안.. 2013. 9. 1. 22:34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