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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마이센

Meißen | #08. 성 니콜라이 교회 나무와 풀밖에 없는 넓은 공원 속에 조그마한 오두막처럼 서 있는 외딴 교회가 있다. 겉에서 보기에는 아주 허름하고 조그마한 예배당이기에 무심코 지나칠 수밖에 없게 생겼는데, 이 외딴 교회 내부에 깜짝 놀랄 것들이 숨겨져 있다. 이 곳은 성 니콜라이 교회(St.Nikolaikirche). 1150년경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자그마한 교회에는 뜻밖에도 도자기가 가득하다. 교회가 만들어졌을 때부터 도자기가 있지 않았음은 당연한 노릇. 성 니콜라이 교회가 이렇게 변신한 것은 1920년대. 당시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에밀 파울 뵈르너(Emil Paul Börner)가 만들었다. 희생자의 이름을 일일이 적고, 교회 제단을 꾸몄다. 도자기의 도시 마이센에 걸맞은 기념관이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2013. 1. 11. 21:25 | 더보기
Meißen | Cafe. 마이센 자기공방 박물관 카페 마이센 자기공방 박물관(Museum Porzellan-Manufaktur Meissen) 내부에는 카페가 영업 중이다. 박물관에서 카페테리아를 운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 그런데 굳이 이 박물관에서만큼은 카페도 소개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이 카페에서 사용하는 모든 식기가 바로 마이센의 제품이다. 엄청난 고가의 제품들도 결국은 이렇게 사람이 사용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고, 살면서 제 돈 주고 살 일은 없을 것 같은 고가의 식기로 커피 한 잔 또는 케이크 한 조각을 즐길 수 있는 곳인 셈이다. 그런데 이 카페의 접시나 찻잔 중 소위 "이가 나간" 그릇을 더러 보았다. 우리나라 같으면 이런 그릇은 손님에게 내놓지 못한다고 하겠지만, 실용성을 더 중요시하는 독일에서는 깨지지 않은 이상 .. 2013. 1. 11. 21:09 | 더보기
Meißen | #07. 마이센 자기공방 박물관 마이센보다 더 유명한 것이 마이센 도자기(Meissener Porzellan). 그러니 마이센에 갔으면 마이센 도자기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시내에서 심심치 않게 보이는 골동품 가게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왕 보는 김에 제대로 보자. 마이센 자기공방 박물관(Museum Porzellan-Manufaktur Meissen)에서. 이 곳은 마이센 도자기의 공장에 만들어진 박물관이다.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수많은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어떻게 채색을 했을지 궁금하게 만드는 손가락만한 것에서부터 사람보다 더 큰 것까지 다양한 예술품들이 테마별로 전시 중이다. 역사적인 도자기만 있는 것도 아니다. 마이센은 오늘날까지도 유럽 최고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공방, 그래서 여전히 새로운 예술이 창조되고 있으며, .. 2013. 1. 11. 21:02 | 더보기
Meißen | #06. 직공의 문 성모 교회(Frauenkirche) 바로 뒤에 있는 직공의 문(Tuchmachertor)은 옛 건물의 일부 흔적만 남아있는 것으로 르네상스 양식의 박공이 아름답다. 벽돌이 새까맣게 그을려 낡은 모습이 역력하지만, 교회 뒤편 조용한 공원의 출입문으로 그럴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뿐만 아니라 직공의 문 주위로 마이센의 옛 건물들이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 중 유명한 곳이 오늘날 레스토랑으로 사용하고 있는 빈센츠 리히터 레스토랑(Vincenz Richter Restaurant), 그리고 르네상스 양식의 옛 양조장(Altes Brauhaus) 건물이 유명하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 대성당(Dom)을 갔던 길을 되돌.. 2013. 1. 11. 20:47 | 더보기
Meißen | #05. 알브레히트 성 마이센은 유럽에서 최초로 도자기를 만든 도시로 유명하다. 바로 그 유럽 최초의 자기를 만든 "공방"이 바로 알브레히트 성(Albrechtsburg)이다. 대성당(Dom)과 붙어있으며, 처음 건축년도 역시 대성당과 엇비슷하다.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개조된 것은 15세기 경부터. 원래는 귀족의 저택으로 만들어진 것. 그 귀족의 이름이 알브레히트(Albrecht)였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알브레히트 성으로 불린다(발음 그대로 "알브레히츠부르크"라고 적는 자료도 많다). 아치형 커튼 창문, 나선형 돌계단 등 건축 자체의 아름다움도 무시할 수 없다. 주인이 없어진 뒤 비어있던 성에 1710년 요한 뵈트거(Johann Friedrich Böttger; 그는 중국에서 극비로 간직하고 있던 도자기 제조방법을 알아내 독일로.. 2013. 1. 9. 18:53 | 더보기
Meißen | #04. 대성당 약간 언덕 위에 자리잡은 대성당(Dom). 968년 신성 로마 제국의 첫 황제 오토 1세(Otto I)에 의해 작은 예배당이 만들어졌고, 그 자리에 1073년 로마 바실리카 양식의 성당이 들어선 것이 시작이었다. 1260년에는 고딕 양식으로 성당이 바뀌었고, 1909년 오늘날의 모습으로 다시 바뀌었다. 내부 역시 전형적인 고딕 양식. 화려한 입구로 들어가면 내부는 화려함과 거리가 먼 엄숙한 교회 본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요한의 종(Johannesglocke)이라 불리는 교회 첨탑의 종은 마이센 1000주년을 기념하여 마이센 도자기로 만들었다. 81 미터 높이의 탑은 전망대로 사용하며,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 올라갈 수 있다. 입장료 : (내부) 성인 3.5 유로, 학생 2.5 유로/ (전망대) 성인 5.. 2013. 1. 9. 18:33 | 더보기
Meißen | #03. (3)성모 교회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 있는 성모 교회(Frauenkirche)는 1205년부터 있었다. 화재와 낙뢰로 계속 파괴와 보수의 역사가 반복되었다. 오늘날의 후기 고딕 양식이 완성된 것은 1520년. 내부는 아담하고, 전쟁 후 복구를 덜했는지 아직 부수어진 곳을 일부러 놔두고 있는 부분도 있다. 중앙 정면의 제단과 뒤편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눈에 띈다. 내부 입장은 무료. 첨탑은 전망대로 유료 개방된다. 그런데 작은 도시의 교회답게 "아날로그적"인 전망대인 것이 특이하다. 입장권을 사면 전망대 열쇠를 준다. 그러면 직접 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가는 것. 계단은 좁고 낡았지만 높지는 않으므로 그리 힘들지는 않다. 입장료 : (전망대) 성인 2 유로, 학생 1 유로 개장시간 : 월~토 10:00~17:.. 2013. 1. 6. 22:33 | 더보기
Meißen | #03. (2)시청사 후기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섞인 시청사(Rathaus)는 1486년에 만들어졌다. 전쟁 후 최종 복구는 2006년 완료되었다. 여전히 시청사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시의회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2013. 1. 6. 22:21 | 더보기
Meißen | #03. (1)마르크트 광장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구 시가지의 중심. 광장의 크기는 크지 않다. 시청사(Rathaus)와 성모 교회(Frauenkirche), 그리고 히르쉬 하우스(Hirschhaus) 등 중세에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의 귀족들의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다. 아직도 돌바닥이 깔린 광장에서는 거의 전체 면적을 주변의 레스토랑이 테이블을 설치하여 사람들로 가득하다. 각 건물들이 저마다의 개성이 있어 광장을 둘러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따른 것이 매력. 그리고 구 시가지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광장도 약간 경사가 져 있는 것이 더 인상에 남는다. 레스토랑뿐 아니라 골동품 도자기 상점도 눈길을 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가 .. 2013. 1. 6. 22:06 | 더보기
Meißen | Info. 마이센 쿨투어 카드 만약 마이센에서 박물관을 두 곳 이상 방문할 예정이라면,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에서 쿨투어 카드(Kultour Card)를 달라고 하자. 독일어로 문화를 뜻하는 쿨투어(Kultur)와 여행을 뜻하는 투어(Tour)를 결합한 것. 쿨투어 카드를 받은 뒤 제휴처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도장을 찍어주고, 한 번 도장을 받은 쿨투어 카드를 다른 제휴처에 보여주면 입장료를 할인해준다. * 제휴처- 관광 안내소에서 가이드 투어 신청- 마이센 자기공방 박물관 입장- 대성당 입장- 알브레히트 성 입장- 시립 박물관 입장 본 블로그에서 소개된 곳 중에서는 위의 다섯 곳이 해당된다. 한 곳에서 정가로 티켓을 구입하면 나머지 제휴처에서는 0.25 ~ 1 유로가 무조건 할인된다. 따라서 한 곳만 입장한.. 2013. 1. 6. 21:52 | 더보기
Meißen | 관광 안내소 마이센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는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 위치하고 있다. 시청사(Rathaus)를 바라본 방향으로 우측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다. 관광 안내소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지도는 도시 전체의 설명과 안내, 그리고 지도에 관광지만 표시된 형태로 제작되어 있다. 독일어로 제작되어 알아볼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은 것이 흠. 그러나 복잡한 구 시가지 골목을 찾아다는데에는 도움이 된다. 개장시간 : (4~10월) 월~금 10:00~18:00, 토~일 10:00~16:00 (11~3월) 월~금 10:00~17:00, 토 10:00~15:00, 일 휴무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프란치스카너 교회(Franziskanerkirche)에.. 2013. 1. 6. 21:43 | 더보기
Meißen | #02. 프란치스카너 교회 프란치스카너 교회(Franziskanerkirche)는 현재 시립 박물관(Stadtmuseum)으로 사용된다. 시립 박물관은 마이센 도시의 역사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도시가 형성된 이후 오늘날까지의 역사에 대한 자료들이 소장되어 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전시품도 눈에 띈다. 입장료 : 성인 3 유로, 학생 2 유로 개장시간 : 화~일 10:00~18:00, 월 휴관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구시가 다리(Altstadtbrücke)를 건너 그대로 직진, 하인리히 광장(Heinrichsplatz)에 위치하고 있다. 크게 보기 2013. 1. 6. 20:54 | 더보기
Meißen | #01. 구시가 다리 마이센 구 시가지로 진입하려면 엘베 강(Elbe River)을 건너야 한다. 강을 건너는 구시가 다리(Altstadtbrücke)는 구 시가지로 들어가는 관문. 특별히 다리 자체가 역사적 가치가 높거나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이 다리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마이센의 자랑이다. 엘베 강의 모습도 평화롭고, 강변의 야트막한 산자락 위에 함께 솟아있는 대성당(Dom)과 알브레히트 성(Albrechtsburg)을 바라보는 모습은 특히 아름답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기차역(Bahnhof)이 위치한 삼거리에서 반호프 거리(Bahnhofstraße)를 타고 강변을 따라 한 블럭 직진하면 구시가 다리가 나온다. 크게 보기 2013. 1. 6. 20:13 | 더보기
Meißen | 기차로 찾아가는 방법 마이센을 기차로 찾아가려면 드레스덴(Dresden)에서 S-bahn으로 가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S-bahn이라고는 하지만 일반 RE 열차와 같은 기차로 다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RE 열차로 가는 것과 차이가 없다. 드레스덴에서 37분 거리. 당일치기로 왕복이 가능하다. 라이프치히(Leipzig)에서 RB 열차가 다니기는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므로 어차피 드레스덴을 거쳐 가는 것이 더 이득이다. 라이프치히에서도 당일치기가 가능한 거리에 있기는 하지만, 드레스덴을 아예 가지 않을 것이 아닌 이상은 별로 권장할만한 루트는 아니다. 기차역(Bahnhof)은 구 시가지에서 가까운 대신 마이센 자기공방 박물관(Museum Porzellan-Manufaktur Meissen)에서는 도보로 갈 수 없는 .. 2013. 1. 4. 21:53 | 더보기
Meißen | Route. 추천일정 & 여행코스 마이센은 기차역에서 내려 엘베 강(Elbe River)을 건너 구 시가지가 시작된다. 대성당(Dom)과 알브레히트 성(Albrechtsburg)이 있는 산자락에 오르면 강변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또한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을 중심으로 한 구 시가지는 낡은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데다가 좁은 언덕길이기 때문에 독특한 정취를 느끼게 한다. 단연 마이센의 하이라이트는 마이센 자기공방 박물관(Museum Porzellan-Manufaktur Meissen). 예술의 경지에 오른 마이센 도자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원한다면 자기공방의 견학도 가능하며, 마이센 도자기 아울렛이나 카페 등 시간을 보낼만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져 취향에 따라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도 있을만한 곳이다. 시내.. 2013. 1. 4. 21:22 | 더보기
Meißen | Introduction. 마이센 워낙 검소하고 실용적인 독일인의 특성상 "Made in Germany" 제품 중 소위 명품이라 하는 것들도 다른 나라의 동급 제품에 비하면 항상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제품의 성능과 기술력은 다른 유럽 국가를 압도하면서도 가격은 더 저렴하니 이것이 독일의 민족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가 되었다. 그런데 이런 "독일 명품" 중 예외가 있다. "Made in Germany" 중에서 동급의 다른 제품을 압도하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것이 딱 하나 있으니, 그것이 마이센 도자기(Meissener Porzellan)이다. 도자기는 한국이나 중국 등 동양의 기술이었는데, 그것을 1710년 유럽에서 최초로 재현한 곳이 바로 마이센(Meißen)이다. 작센 왕국(Sachsen)에서 수도 드레스덴(Dresden)의 인.. 2013. 1. 4. 20:53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