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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뉘른베르크

Nürnberg | etc. 치른도르프의 플레이모빌 펀 파크 레고의 명성에 살짝 가린 감이 있는데, 비슷한 모빌 장난감 중 빼놓을 수 없는 플레이모빌이 독일 제품이다. 요즘에는 잘 모르겠으나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영플레이모빌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가 있었다(CM송은 아이들의 단골 개사송이 되어 온갖 버전으로 떠돌기도 했다). 장난감으로 유명한 뉘른베르크 근교에 있는 치른도르프(Zirndorf)라는 작은 마을에 플레이모빌의 본사가 있다. 그리고 본사에서 만든 큰 테마파크도 개방되어 있다. 이름은 플레이모빌 펀 파크(Playmobil FunPark). 마치 레고랜드(LEGOLAND)의 일부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큰 부지에 플레이모빌을 응용한 놀이시설과 구경거리를 충실히 갖추고 있다. 롤러코스터 등 대형 놀이시설은 없지만 대신 입장료는 레고랜드와 비교도.. 2015. 10. 8. 01:34 | 더보기
Nürnberg | Fest. 크리스마스 마켓 - 개막식 크리스마스 마켓은 굳이 뉘른베르크가 아니더라도 독일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규모의 차이만 있을뿐 같은 분위기에 같은 방식으로 마켓을 즐길 수 있으니 일부러 뉘른베르크를 찾아갈 필요는 없는 것이다. 단, 뉘른베르크에서 차별화되는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이 바로 크리스마스 마켓의 마스코트, 크리스트 킨트(Christkind)다. 크리스트 킨트는 축제의 마스코트다. 크리스마스 마켓의 개막을 선포하고, 마켓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마켓에 방문해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다른 도시나 다른 나라에 방문하여 뉘른베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홍보한다. 뉘른베르크의 16~18세 여학생 중 선발하며 임기는 2년이다. 크리스트 킨트는 수태고지 천사로 분장하여 공식 활동한다.아무래도 크리스트 킨트를 직접 보기 가장 좋은 순간이 개.. 2015. 2. 12. 21:42 | 더보기
Nürnberg | Fest. 크리스마스 마켓 - 렙쿠헨 아래 정리된 내용은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부분 적용되는 정보다. "크리스마스 비스킷"으로 불리는 렙쿠헨(Lebkuchen)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가장 많이 구경하게 될 먹거리일 것이다. 렙쿠헨은 원래 크리스마스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그냥 생강빵(진저브레드)의 한 종류였다. 그런데 중세 독일에서 한 왕이 렙쿠헨에 자기 초상화를 입혀 아이들에게 선물로 준 것에서 유래하여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크리스마스에 즐기는 비스킷"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렙쿠헨의 모양은 참으로 다양하다. 기본 렙쿠헨은 굉장히 "못 생긴 빵"인데, 여기에 그림과 글자를 입히고 모양을 내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천막 처마에 메달아 판매하는 렙쿠.. 2015. 2. 12. 21:21 | 더보기
Nürnberg | Fest. 크리스마스 마켓 - 글뤼바인, 먹거리, 기념품 아래 정리된 내용은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부분 적용되는 정보다.크리스마스 마켓의 주인공은 단연 글뤼바인(Glühwein; 영어로 Mulled wine)이다. 와인에 허브와 과일 등을 넣고 끓여서 마시는 것이다. 추운 겨울에 야외에서 축제를 즐기다보면 그 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 때 뜨거운 와인을 마시면 몸이 훈훈해지고 살짝 취기도 올라 축제를 더욱 제대로 즐길 수 있기에 글뤼바인이 마켓에서 가장 주목 받는다. 글뤼바인의 종류는 몇 가지가 있으나 크게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알코올이 들어간 글뤼바인, 그리고 알코올이 없는 킨더펀치(Kinder Punch)다. 글뤼바인에는 럼을 한 잔 추가하여 알코올 도수를 높여 마시는 것도 있다. 메뉴에 mi.. 2015. 2. 12. 21:11 | 더보기
Nürnberg | Fest.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 마켓(Weihnachtsmarkt)은 겨울철 최대의 축제다.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나라는 많이 있는데, 원래 크리스마스 마켓은 신성로마제국의 전통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신성로마제국의 계승자인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가장 성대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크리스마스 마켓의 유래는 꽤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 시대 신성로마제국에서는 겨울철 성 니콜라스 데이(12월 6일; 성자 니콜라스가 순교한 날)에 부모가 어린 자녀들에게 "성자 니콜라스가 주는 선물"이라며 작은 선물을 주는 풍습이 있었다. 그래서 성 니콜라스 데이를 즈음하여 아예 선물을 위한 시장이 노천에 들어서게 되었으니 이것이 크리스마스 마켓의 원조다. 가장 오래 된 크리스마스 마켓은 1434년 드레스덴(.. 2015. 2. 12. 20:49 | 더보기
Nürnberg | Hotel. 레오나르도 호텔 3성급 호텔로 딱 비즈니스 호텔 같은 전형적인 모습이다. 깔끔하고 설비도 무난하며 흠잡을 곳은 없지만 객실과 욕실은 좁은 편이다. 중앙역과 가까운 S-bahn 역인 슈타인뷜(Steinbühl) 부근에 위치하고 있기에 구시가지로의 접근성은 좋다. 야콥 광장(Jacobsplatz)까지 도보 5분 정도 거리. 또한 이 주변에 비슷한 등급의 다른 호텔도 많아 숙박하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단, 부근에 터키인 등 이주민들의 거주구역이 있는지 거리 분위기는 약간 뒤숭숭하다. (이것은 근거 있는 확인은 아니고 순전히 필자의 느낌으로 추정하는 것이지만 필자의 감이 대개 틀리지 않는 편이다.) * 찾아가는 법U-bahn 역인 Am Plärrer 역에서 하차 후 도보 5분 2015. 2. 11. 20:23 | 더보기
Nürnberg | Hostel. 니코 하우스 (한인민박) 이름만 보면 일본과 관련있을 것 같은 니코 하우스(Niko House)는 그 이미지와 달리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인민박이다. 뉘른베르크 구시가지 바로 바깥쪽에 있는 건물에 자리잡은 아담한 게스트 하우스다. 개인적으로는 짧은 투숙일동안 깊은 인상을 받은 곳이다. 그것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이런 표현이 주인장께는 실례될 수도 있겠는데, 마치 독일인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 같은 느낌이었다. 한인민박 특유의 호들갑스러운 분위기가 매우 불편한 필자 같은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 참으로 조용하고 깔끔했고, 이케아에서 직접 사와서 DIY로 꾸몄음이 확실한 침대나 욕실의 인테리어도 매우 세심하게 느껴졌다. 여타 한인민박이 그러하듯 인터넷 카페를 통한 예약만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 찾아가는 법 중앙역(.. 2015. 2. 11. 20:12 | 더보기
Nürnberg | etc. 바이스게르버 골목 중세의 흔적을 잘 간직한 뉘른베르크에서도 가장 중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 바이스게르버 골목(Weißgerbergasse)이다. 굽은 좁은 골목 양옆에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의 반목조 건물이 빼곡하게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매우 운치 있다. 과거 장인(匠人)들이 거주하며 경제활동을 하던 곳이었고(Gerber는 "무두장이"라는 뜻이다) 오늘날에도 다양한 상점이 건물 1층을 채우고 있다. * 찾아가는 법성 제발트 교회(St.Sebalduskirche) 입구 정면의 와인 마르크트(Weinmarkt) 거리로 가면 바이스게르버 골목이 연결된다. 2015. 2. 11. 19:50 | 더보기
Nürnberg | etc. 노이마르크트의 마이바하 박물관 "럭셔리 차" 브랜드 마이바하(Maybach; 국내에서는 "마이바흐"라고 적지만 원 발음상 마이바하에 가깝다)의 박물관이 뉘른베르크 근교 노이마르크트(Neumarkt in der Oberpfalz)에 위치하고 있다. 잘 알려져 있듯 마이바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같은 다임러 그룹의 산하 브랜드로서 최고급 차량을 소량 제작 판매한다. 그래서 롤스로이스, 벤틀리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히지만 안타깝게도 다임러 그룹에서 더 이상 마이바하 자동차는 생산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원래 영국 회사였던 롤스로이스와 벤틀리가 각각 BMW와 폴크스바겐에 인수되어 실질적으로 3대 명차가 모두 독일 소유가 된 셈인데, 그 중 뿌리부터 독일 브랜드였던 마이바하가 가장 먼저 사라진 것이 아이러니하다.) 마이바하의 본사는.. 2014. 8. 14. 11:57 | 더보기
Nürnberg | etc. 뉘른베르크 재판 기념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영국,프랑스,소련 4개국은 나치의 전범 20여명을 체포하여 1945년 11월부터 약 1년 동안 재판정에 세웠다. 그 외에도 연합국 또는 새로운 독일 정부에 의해 처벌받은 나치 전범이 수없이 많지만, 1945년부터 재판을 통해 처벌한 20여명은 나치의 핵심 지도자들이었기에 이 전범 재판은 상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재판은 뉘른베르크에 있는 법원(Justizpalast)에서 진행되었다. 그래서 이 재판을 뉘른베르크 재판(Nürnberger Prozesse)이라고 부르며, 나치의 수도나 마찬가지인 뉘른베르크에서 재판이 열려 주요 전범이 처벌된 것도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당시 전범 재판이 진행된 법원은 오늘날에도 법원으로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법원 내에 당시의 재판에 대한 기록을.. 2013. 7. 20. 17:01 | 더보기
Nürnberg | Hostel. 파이브 리즌 호스텔 그들이 말하는 "다섯가지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파이브 리즌 호스텔(Five Reasons Hostel)은 뉘른베르크에 있는 많은 호스텔 중 가장 최근에 생긴 곳 중에 하나로써 깨끗하고 쾌적한 숙박을 제공한다. 여행 전 뉘른베르크의 호스텔을 알아보던 중, 유독 이 도시에서는 베드버그로 고생했다는 후기가 여럿 있었는데, 이 호스텔은 철제 침대이므로 베드버그 걱정은 할 필요 없을 듯하여 선택했고,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8인실 믹스돔(Mix-dorm)으로 1박에 18 유로. 국립극장(Staatstheater) 건너편의 구 시가지 성벽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중앙역(Hauptbahnhof)에서 도보로 5~7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고, 바로 지척에 국립 게르만 박물관(Germanisches.. 2013. 7. 16. 16:08 | 더보기
Nürnberg | #2-07. 철도 박물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독일의 철도, 뉘른베르크는 독일의 철도가 처음 부설된 곳이다. 뉘른베르크에서부터 근교 도시 퓌르트(Fürth)까지의 노선이 독일 최초의 철도 노선. 이를 기념하여, 뉘른베르크에는 독일철도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철도 박물관(DB Museum)이 있다. 1835년 처음 철도가 놓인 이래 지금까지 기차가 어떻게 변천하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전시는, 나치가 철도를 어떻게 이용하였는지에 대한 자료들. 그리고 분단과 통일 시절과 관련된 자료도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국립극장(Staatstheater)에서 뒤편 골목인 레싱 거리(Lessingstraße)로 한 블럭만 가면 사거리에 철도 박물관이 있다... 2012. 7. 17. 21:09 | 더보기
Nürnberg | #2-06. 국립극장 뉘른베르크의 국립극장(Staatstheater)은 1905년 지어진 이래 꾸준히 확장되어 오늘날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오페라 공연이 가장 주된 콘텐츠. 특히 개관 기념 작품이 도시와 딱 맞아 떨어지는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의 대표작 (Die Meistersinger von Nürnberg)라는 것도 흥미롭다. 현재 극장이 위치한 광장도 바그너의 이름을 따서 리하르트 바그너 광장(Richard-Wagner-Platz)라고 한다. 건물의 앞뒤 꼭대기에 달린, 악기를 연주하는 여신들의 동상도 상당히 섬세하게 만들어졌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국립 게르만 박물관(Germanische Nationalmuseum)에서 인권의 길(Straße der M.. 2012. 7. 17. 20:59 | 더보기
Nürnberg | #2-05. 인권의 길 인권의 길(Straße der Menschenrechte)이라고 하니까 굉장히 거창한 느낌이 드는데, 이 곳은 일종의 상징적인 거리라고 보면 되겠다. 인권탄압의 궁극을 보여주었던 나치의 폭압, 그 중심에 있었던 뉘른베르크에서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더 이상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상징적인 의미로서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인권의 길에는 총 30개의 원형 기둥이 세워져 있고, 각 기둥마다 글자가 새겨져 있다. 여기에 새겨진 글씨는 UN의 인권선언문. 총 30개 조항으로 이루어진, 자유와 평등에 대한 권리 선언인 동시에 국제법이기도 하다. 30개의 조항은 30개의 기둥에 하나씩 새겨져 있고, 각 기둥마다 두 가지 언어로 인권선언을 적는다. 하나는 독일어, 다른 하나는 총 30개 .. 2012. 7. 17. 20:50 | 더보기
Nürnberg | #2-04. 국립 게르만 박물관 국립 게르만 박물관(Germanisches Nationalmuseum)은 문자 그대로 "게르만족의 박물관", 즉 게르만 문화권의 예술과 문화에 대하여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독일어 문화권에 특화되어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예술품이 소장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뉘른베르크 출신의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의 작품, 독일을 대표하는 동화작가 그림(Grimm) 형제가 사용하던 가구 등 독일어 문화권의 예술가들과 관련된 자료들이 많고, 회화와 조각뿐 아니라 인형이나 수공예품 등 다양한 종류의 소장품 1천여 점 이상이 방대하게 정리되어 있다. 국내에는 독일어 어순 그대로 "게르만 국립 박물관"이라고 소개하는 자료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국립 게르만 박물관이라는 풀이가 한국.. 2012. 7. 17. 20:13 | 더보기
Nürnberg | #2-03. (2)성 엘리자베트 교회 야콥 광장(Jabobsplatz)에 독일 기사단의 교회가 있던 자리에 원래의 고딕 양식의 교회가 파괴된 뒤 지금의 고전주의 양식의 성 엘리자베트 교회(St.Elisabathkirche)가 들어섰다. 대리석을 사용해 현대적으로 치장한 내부의 깔끔한 장식이 인상적이며, 거대한 돔을 내부에서 올려다보면 12사도의 조각이 사방에 자리잡고 있다. 입장료 : 무료개장시간 : [확인] 크게 보기 2012. 7. 17. 19:49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