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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브레멘

Bremen | etc. 벡스 맥주공장 투어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 중 하나로 언제나 손꼽히는 벡스(Beck's)의 원산지는 브레멘. 그래서 브레멘에 있는 벡스 공장에서 제공하는 공장 견학 투어도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벡스 공장 방문자 센터(Beck’s und Haake-Beck Besucherzentrum)에서 출발하는 공장 투어는 2시간 분량으로 매우 충실하게 꾸며져 있다. 벡스 맥주, 그리고 브레멘과 그 인근에만 유통되는 로컬 맥주인 하케벡(Haake-Back) 맥주의 역사와 제조에 대한 박물관, 양조시설, 저장고 등을 구경할 수 있고, 10분 분량의 영상물을 볼 수 있는 상영관도 있다. 투어가 끝난 뒤에는 공장에서 갓 양조한 세 가지 종류의 맥주를 추가 비용 없이 시음할 수 있고, 만약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탄산음료로 대체해준다... 2013. 8. 13. 00:35 | 더보기
Bremen | #11. 해외 박물관 항구도시 브레멘에서 선원들이 외국을 오가면서 수집한 물건들을 전시한 박물관. 이름도 단순하게 해외 박물관(Überseemuseum)이라고 지었다. 아메리카, 아시아, 남태평양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수집한 자료들을 통해 해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아무래도 현지인들에게 더 구미가 당길만한 전시 테마이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뵈트허 거리(Böttcherstraße)에서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으로 나온 뒤, 처음 중앙역(Hauptbahnhof)에서 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 중앙역으로 간다. 중앙역 정면 출입구 바로 왼쪽에 해외 박물관이 있다. 크게 보기 2012. 8. 17. 17:45 | 더보기
Bremen | #10. 뵈트허 거리 뵈트허 거리(Böttcherstraße)는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 베저 강(Weser River)까지 연결된 100여 미터의 거리이다. 역사적으로는 강과 시내를 오가는 중심이었기 때문에 물류의 중심지가 되었는데, 현대에 이르러 본래의 기능은 상실하고 대신 매력적인 상업지구로 변신하였다. 좁은 거리의 양편은 붉은 벽돌의 화려하고 웅장한 건물들로 가득하다. 이 건물들의 대부분은 브레멘에 기반을 둔 상인 루트비히 로젤리우스(Ludwig Roselius)가 지은 것들로, 그는 하나의 일관성 있는 테마를 가진 상업지구를 만들고자 하였다. 덕분에 레스토랑과 수공예숍, 갤러리 등 문화공간까지 어우러진 지금의 뵈트허 지구가 탄생할 수 있었다. 쇼윈도의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을 보는 것도 즐겁고, 높게 올린.. 2012. 8. 17. 17:38 | 더보기
Bremen | #09. 성 마르틴 교회 베저 강(Weser River) 강변에 자리잡은 성 마르틴 교회(St.Martinikirche)는 브레멘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 중 하나로 꼽힌다. 대성당(St.Petri Dom)의 첨탑을 복사한듯 똑같이 생긴 한 개의 첨탑이 우뚝 솟아있다. 고딕 양식의 교회. 내부는 참 깔끔하고, 채광이 잘 되어 밝은 분위기이다. 그리고 한 쪽 창문에 빼곡히 그려진 스테인드 글라스는 수준이 상당히 높아 인상적이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슐라흐테 지구(Schlachte)에서 성 마르틴 교회의 첨탑이 잘 보인다. 입구는 강변의 반대편에 있다. 크게 보기 2012. 8. 17. 17:28 | 더보기
Bremen | #08. 슐라흐테 지구 슐라흐테 지구(Schlachte)는 말하자면 브레멘에서 베저 강(Weser River)의 강변에 만들어둔 고수부지 같은 곳이다. 강변에 잘 닦인 산책로와, 강변에 정박시켜둔 옛 범선의 정취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항구도시 브레멘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약 660 미터 길이에 걸쳐 뻗어있으며, 베저 강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장소도 이 곳이다. 현대에 이르러 일부러 조성한 곳이 아니라 이미 17세기경부터 존재했던 공간이다. 처음에는 선착장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 컸고, 오늘날에는 휴식처가 되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슈노어 지구(Schnoorviertel)의 어디에서든 일단 강변으로 나오라. 그리고 강변의 마르티니 거리(Martinistraße)가 나오면.. 2012. 8. 17. 17:22 | 더보기
Bremen | #07. 슈노어 지구 슈노어 지구(Schnoorviertel)는 특정 거리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한 구역 전체를 지칭한다. 브레멘에서 상업건물이나 종교건물이 아닌, 주택건물의 구 시가지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브레멘이 한자도시로 번성할 때, 경제적 중심에 있었던 상인, 어부, 무역업자 등의 주택이 모여있던 곳이었다. 그래서 권력의 상징처럼 화려하게 무얼 과시하는 것은 없지만, 저마다의 개성과 품격을 가진 주택들이 여러 블럭에 걸쳐 모여있다. 대부분의 건물은 17~18세기에 지어진 것들. 전후 복구되는 과정에서 브레멘 시가 건물주에게 재정 지원을 해주어 원래의 모습에 가깝게 복원을 이루어냈다. 오늘날에도 주택으로 사용되는 건물이 많고, 또는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등이 곳곳에 눈에 띈다. 이런 상점들.. 2012. 8. 17. 17:10 | 더보기
Bremen | #06. 대성당 정식 명칭은 성 페트리 대성당(St.Petri Dom). 지금은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한 쪽에 두 개의 탑을 우뚝 세운 고딕 양식의 거대한 성당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참 부침이 많았던 건물이다. 한자도시 브레멘은 일찌기 황제의 권력에서 독립하여 그들 스스로의 부(富)를 이루었다. 당연히 종교 권력에도 우호적이지 않기는 마찬가지. 특히 종교개혁이 시작된 16세기 경에는 카톨릭의 권한 남용의 상징으로 지목되어 성당이 폐쇄되기에 이른다. 비슷한 시기에 시청사 앞에 세워진 롤란트 동상(Roland)이 거대한 칼을 들고 도시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 했는데, 흥미롭게도 롤란트가 바라보고 있는 곳이 바로 이 대성당이다. 즉, 시민들이 카톨릭의 종교 권력으로부터도 스스로를 보호하기.. 2012. 8. 17. 16:59 | 더보기
Bremen | #05. (3)시의회 의사당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 동쪽에 위치한 건물은, 역사적인 옛 건물들과 대치되는 전면 유리의 현대식 건물이다. 이 이질적인 건물은 브레멘의 시의회 의사당(Haus der Bürgerschaft). 그런데 이질적이면서도 은근히 광장의 정취에 잘 어울리는 것이 특이하다. 1966년에 만들어졌으며, 건물의 옆으로 돌아가보면 옛 건물의 모습도 계속 유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르네상스 건물들과 고딕 양식의 교회의 틈에서, 현대적인 이질감을 더하면서도 조화를 깨뜨리지 않는, 그 적정한 타협점을 찾아낸 것에 경의를 표한다. 2012. 8. 17. 16:47 | 더보기
Bremen | #05. (2)쉬팅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 시청사(Rathaus)의 정반대편에서, 시청사 못지 않은 존재감을 뽐내는 르네상스 건물이 있다. 그 이름은 쉬팅(Schütting). 15세기에 지어진 브레멘 상인들의 길드홀 건물이다. 쉬팅이라는 이름의 기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그 중 가장 유력한 의견은 "보호하다"라는 의미의 독일어인 schützen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즉, 상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만들었다는 것. 또는 "납세하다"라는 의미의 독일어인 schossen에서 유래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건물 입구 위에는 쉬팅의 모토가 황금색으로 선명하게 적혀있다. Buten un Binnen / Wagen un Winnen. 풀이하자면 "밖과 안, 도전과 승리"라는 뜻이다. 무역을 통해 번성했던,.. 2012. 8. 17. 16:44 | 더보기
Bremen | #05. (1)마르크트 광장 시청사(Rathaus)와 롤란트 동상(Roland)이 자리잡고 있는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또는 Am Markt라고도 한다). 이론의 여지가 없는 브레멘 구 시가지의 중심지이며,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며 항상 많은 현지인과 관광객으로 가득한 곳이다. 부유한 한자도시의 중심지였던 곳 답게, 이 곳에 지어진 옛 건물들은 모두 저마다의 품격이 넘친다. 오늘날 레스토랑이나 약국으로 사용 중인 건물들도 옛 품위를 잃지 않기 위해 광장의 분위기에 동화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광장은 매우 넓고, 광장의 어느 곳에서 어느 곳을 바라보든 그림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시청사 앞으로 트램이 광장을 가로질러 지나가는데, 보행자 도로와의 구분이 따로 없기 때문에 넋을 놓고 있다가는 위험한 상.. 2012. 8. 17. 16:33 | 더보기
Bremen | #04. (3)브레멘 음악대 동상 브레멘에서 "브레멘 음악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상징이다. 그래서 도시 어디를 가든 이 네 마리의 동물들은 쉽게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유명한" 브레멘 음악대의 동상은 시청사(Rathaus)와 성모교회(Unser Lieben Frauen Kirche) 사이에 있는 동상을 꼽을 수 있다. 청동으로 만든 이 동상, 당나귀의 앞발을 잡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귀여운 미신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너도 나도 앞발을 만지다보니 하얗게 변색이 된 상태. 그 뿐 아니라 사람의 손이 닿을만한 당나귀의 얼굴이나 뒷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당연히 앞발을 만져보겠다는 사람들로 항상 장사진을 이룬다. 그래서 온전히 동상만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오랜 인내가 필요할 정도. 직접 앞발을 만져보고 싶다면.. 2012. 8. 17. 07:55 | 더보기
Bremen | #04. (2)롤란트 동상 (a.k.a. 롤랜드) a.k.a. 롤랜드 | 수호성자 롤란트는 프랑스에서 전설이 시작되었다. 롤란트는 샤를마뉴 대제(카를 대제)의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에서 매우 큰 공적을 올린 "무적의 군인"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카를 대제의 후손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각지에서 롤란트가 수호의 아이콘이 되었다. 롤란트의 전설은 유럽 각지로 퍼져 저마다의 언어로 그를 기리게 되었으므로 Roland를 영어로 롤랜드, 프랑스어로 롤랑, 독일어로 롤란트 등 어떻게 표기해도 다 맞다. 국내에서는 롤랜드라는 표기가 더 보편적이지만 여기서는 독일어인 롤란트로 적는다. 시청사(Rathaus) 앞에 서 있는 커다란 동상은 롤란트(Roland)이다. 이것은 도시를 수호하는 성자의 이미지를 나타낸 것으로, 긴 칼과 방패를 들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수호.. 2012. 8. 17. 07:47 | 더보기
Bremen | #04. (1)시청사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 위치한 브레멘의 시청사(Rathaus)는, 브레멘이 한자동맹에 가입한 후 세워진 건물이다. 처음에는 1408년에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가 200여년이 지난 후 르네상스 양식으로 변경되었다. 특별히 브레멘 시청사와 같은 르네상스 양식은 베저 강(Weser River) 연안 도시에서 주로 발견되는 독특한 건축미를 인정받아 베저 르네상스 양식으로 분류한다. 건물은 정면과 측면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정면은 물론이고 측면 또한 출입문과 동상 등으로 고유의 건축미를 자랑한다. 내부 또한 화려함의 극치. 다만 정해진 시간의 유료 가이드 투어(독일어, 영어)로만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 2012. 8. 17. 07:34 | 더보기
Bremen | #03. 성모교회 브레멘 구 시가지로 들어서면 좁은 골목 틈에 갑자기 높은 첨탑의 교회가 눈 앞에 나타난다. 성모교회(Unser Lieben Frauen Kirche). 고딕 양식의 교회인데, 두 개의 첨탑 중 하나는 뾰족하게 하늘을 찌르고 다른 하나는 평평하게 깎여있는 언발란스가 독특하다. 국내에서는 이 교회와 관련되어 커다란 오보(!)가 하나 있다. 모 백과사전에서 브레멘 성모교회를 소개하기를, 그 유명한 블루 눈(Blue Nun) 와인의 생산지라고 이야기하면서 그것이 여러 브레멘 관련 자료에 인용되고 있는데, 이것은 정말 어이없는 잘못된 정보이다. 블루눈 생산지인 성모교회는 브레멘이 아니라 라인 강(Rhein River) 유역의 보름스(Worms)에 있는 성모교회이다. 절대 브레멘이 아니고, 브레멘 근처도 아니므로 .. 2012. 8. 17. 07:18 | 더보기
Bremen | #02. 헤르덴토어 토어(Tor)는 독일어로 "문[Gate]"을 뜻하는데, 헤르덴토어(Herdentor)는 문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 그냥 거리이다. 이 앞을 두르는 거리가 암 발(Am Wall), 즉 "성벽 옆"이라고 되어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중세 시대에 구 시가지를 두르는 성벽이 있었고, 성을 출입하는 문이 있던 자리가 아닌가 추측해본다. 오늘날 성문은 없으되 거리의 중앙에 돼지치는 사람(Schweinehirt)의 동상이 있고, 이 곳을 기점으로 구 시가지가 시작된다. 구 시가지로 들어가는 길은 보행자 전용 도로로 양편에 각종 레스토랑과 숍이 줄지어 있으며, 항상 사람으로 가득하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풍차(Mühle am Wall)가 보이는 다리를 건너자마자 돼지치는 사람.. 2012. 8. 17. 07:01 | 더보기
Bremen | #01. 풍차 당신이 브레멘 구 시가지에 제대로 찾아왔음을 알려주는 이정표는 공원 중앙에 고즈넉하게 돌아가고 있는 풍차이다. 이 지역을 암 발(Am Wall)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 풍차는 이름도 간단하게 암 발의 풍차(Mühle am Wall)이라 부른다. 암 발 지역은 구 시가지에서 베저 강(Weser River) 반대편에 인공적으로 만든 해자와 그 주변의 공원 지역이며, 이 공원을 Wallanlagen, 직역하면 "발(Wall)의 정원" 정도로 부른다. 해자는 옆에서 봐서는 잘 모르지만 위성지도로 보면 지그재그 모양으로 마치 이빨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구 시가지의 절반을 두른 긴 해자와 공원인데, 원래 이 곳에는 총 8개의 풍차가 있었다. 17~18세기 경에 공원의 조경 목적으로 네덜란드식 .. 2012. 8. 17. 06:53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