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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울름

Ulm | etc. 깅엔의 슈타이프 박물관 울름에서는 레고랜드(LEGOLAND)뿐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할 특별한 장소가 근교에 하나 더 있다. 지역열차로 약 30분 거리의 깅엔(Giengen an der Brenz)이라는 도시에 있는 슈타이프 박물관(Steiff Museum)이다. 테디베어(Teddy-bear)의 어원은 잘 알려져 있다. 미국의 테어도어 루즈벨트(Theodore Roosevelt) 대통령의 이름을 딴 봉제 곰인형을 말한다. 그러면 당연히 테디베어는 미국에서 시작되었을 것 같은데, 의외로 테디베어의 원조는 독일이다. 물론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곰인형이 더 있으므로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없지는 않으나 대체로 "원조 테디베어"는독일의 슈타이프(Steiff)가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한 것으로 인정한다. 슈타이프는 1880년 마르가레테 슈.. 2015. 10. 8. 01:59 | 더보기
Ulm | etc. 귄츠부르크의 레고랜드 울름 근교의 테마파크를 하나 소개한다. 울름에서 기차로 20분도 걸리지 않는 귄츠부르크(Günzburg)라는 작은 도시에 있는 레고 랜드(LEGOLAND)가 그 주인공이다. 레고 랜드는 본사가 있는 덴마크와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에 있는 레고 랜드와 같은 것. 레고 모빌로 독일의 주요 도시들의 모형을 정교하게 만들고, 레고로 만든 기차나 비행기가 실제로 움직이고, 놀이기구나 체험관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곳. 만약 어린아이를 데리고 독일여행을 한다면 일부러라도 찾아가볼만한 곳이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현재 레고 랜드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2016년 개관 목표로 춘천에 공사중이라고 하지만 과연 계획대로 될 수 .. 2013. 8. 6. 15:00 | 더보기
Ulm | etc. 빵 문화 박물관 1955년 당시로서는 세계 최초로 빵에 대한 박물관으로 개관한 빵 문화 박물관(Museum der Brotkultur). 제빵과 관련된 도구나 역사적인 문헌, 재료 등을 볼 수 있고, 과거에 빵 굽던 부엌을 재현한 것도 볼 수 있다. 2만여점에 가까운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였는데, 그 중 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 중인 것은 약 700점이라고 한다. 입장료 : 성인 3.5 유로, 학생 2.5 유로 개장시간 : 매일 10:00~17:00 * 찾아가는 법 대성당 광장(Münsterplatz)에서 광장 골목(Platzgasse)를 따라 한참 가다가 구 시가지가 끝나기 직전 노이에 그라벤 거리(Neue Graben)가 나오면 좌회전, 그리고 한 블럭 뒤에 박물관이 있다. 도보 약 7~10분. 크게 보기 2012. 12. 27. 14:25 | 더보기
Ulm | #12. 노이어 바우 노이어 바우(Neuer Bau)는 멀리서 봐도 뭔가 둔하고 육중한 외관의 건물, 그러나 가까이서 보면 5각형 모양으로 각 면마다 저마다의 특징이 있는 특이한 건물이다. 16세기 울름에서 도시 창고로 만들었다. 노이어 바우라는 이름은 직역하면 "새 건물"이라는 뜻. 5각형 건물의 가운데는 자그마한 안뜰이 있으며, 중앙에 분수가 외롭게 서 있다. 오늘날에는 경찰국(Polizeidirektion)으로 사용되고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슈뵈어 하우스(Schwörhaus) 앞 광장에서 자동차가 다니는 큰 길인 노이에 거리(Neue Straße)를 건너 반대편에 보이는 건물이 노이어 바우이다. 그 뒤편이 대성당 광장(Münsterplatz)이므로, 처음에 왔던 방향으로 되.. 2012. 12. 27. 14:17 | 더보기
Ulm | #11. 슈뵈어 하우스 슈뵈어(schwör)는 "서약하다"라는 뜻의 동사 schwören의 어간, 그러니까 슈뵈어 하우스(Schwörhaus)는 "서약의 집"이라는 뜻이다. 원래 이 자리에는 울름의 왕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왕궁에는 "서약의 방(Schwörhäusle)"이라는 이름의 예배당이 있었는데, 왕궁이 철거되면서 서약의 방만 서약의 집, 즉 슈뵈어 하우스로 대체되어 오늘날까지 남아있다. 그렇다면 왜 "서약의 집"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이는 1397년부터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울름의 전통 행사와 연관이 있다. 울름에서는 매년마다 7월의 월요일 중 하루를 잡아 1397년에 제정된 울름 시의 헌법(Großer Schwörbrief)을 갱신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 날 울름의 시장이 쇼뵈어 하우스 2층의 발코니에 올.. 2012. 12. 27. 14:09 | 더보기
Ulm | #10. (2)쉬프 하우스 독일어로 쉬프(schief)는 "기울어진"을 뜻하는 형용사. 여기에 어미를 붙여 집(Haus)과 결합한 쉬프 하우스(Schiefes Haus)는 "기울어진 집"을 뜻한다. 메츠거 탑(Metzgerturm)처럼 이 건물도 한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 그런데, 육안으로 보기에도 이 쪽이 훨씬 더 기울어졌다. 땅에 지은 건물이 아니라 물 위에 지은 건물이라 받침대가 침하하면서 건물이 기울게 되었다고 한다. 건물의 2/3는 물 위에 받침대를 세우고 그 위에 건축을 한 독특한 구조, 아마도 어부들이 생선을 잡아와 보관하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7세기부터 건물이 기울기 시작하여 안전조치가 취해진 상태. 어부의 지구(Fischerviertel)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이며, 199.. 2012. 12. 27. 13:54 | 더보기
Ulm | #10. (1)어부의 지구 어부의 지구(Fischerviertel)는 문자 그대로 어부들이 살던 구역을 말한다. 중세 울름에서 도나우 강(Donau River)의 수로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어부들이 많았다. 그들은 배가 강에 드나들 수 있도록 수로를 만들어 강물을 끌어들이고 한 곳에 모여 살았다. 당시 어부들이 살던 주택, 생선요리를 파는 레스토랑 등은 오늘날까지 그 모습을 보존하여 동화같은 풍경을 뽐낸다. 한 눈에 보기에도 몹시 낡아보이는 목조주택, 가장 독일다운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의 목조건물이 가득하며, 이런 낭만적인 건물들이 수로에 위치하여 아기자기한 매력을 발산한다. 넓다고 하기도 좁다고 하기도 애매한 구역 전체에 자리잡은 중세의 흔적들을 충분히 둘러보자. 미로같은 길을 헤맬 때마다 아름다운 거리가 펼.. 2012. 12. 27. 13:46 | 더보기
Ulm | #09. 메츠거 탑 메츠거 탑(Metzgerturm)은 직역하면 "정육점 주인의 탑"이라는 뜻. 이 탑에는 전설이 전해진다. 울름 시내의 몇 정육점 주인들이 소시지에 톱밥을 섞어 판매하다가 시민들에게 들통났다. 분노한 시민들은 정육점 주인들을 이 탑에 감금한 뒤 시청에 고발했고, 분노한 시장이 판결을 전하러 탑에 갔을 때 한 뚱뚱한 정육점 주인이 겁을 먹고 탑 구석에 몸을 숨기려다가 탑이 약간 기울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실제로 메츠거 탑은 3.3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피사의 사탑이 5.1도 기울었다고 하니 대강 어느정도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듯. 사진상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육안으로 보면 한 쪽으로 기운 탑이 보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뚱뚱한 정육점 주인 때문은 아니고, 강변에 무거운 탑을 세우다보니 지반이 침하하여 기.. 2012. 12. 27. 13:11 | 더보기
Ulm | #08. (4)울름 박물관 울름 박물관(Ulmer Museum)은 울름 시의 역사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는 곳. 그 외에도 미술품이나 고고학 자료, 수공예품 등도 함께 소장하고 있다. 1924년 개관하였으며, 1999년 박물관이 확장되면서 미국 등 타국의 현대 미술도 전시품목에 추가하였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2012. 12. 27. 13:01 | 더보기
Ulm | #08. (3)중앙 도서관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 구 시청사(Altes Rathaus) 옆에 거대한 유리 피라미드가 눈길을 끈다. 이 건물은 울름의 중앙도서관(Zentralbibliothek). 구 시가지 한복판에 지어진 현대식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주변과 잘 어우러지는 것이 인상적이다. 문자 그대로 도서관 건물. 지역주민들의 복지와 연구를 위한 공간이다. 광장에서 조화를 이루는 특이한 외관을 감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 만약 대성당(Münster)의 첨탑에 올라간다면, 이 특이한 유리 피라미드의 모습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2012. 12. 27. 13:00 | 더보기
Ulm | #08. (2)구 시청사 르네상스 양식의 구 시청사(Altes Rathaus)는 1370년 지어진 뒤 1419년부터 시청사로 사용되었다. 대성당 광장(Münsterplatz)에 신 시청사(Stadthaus)가 지어진 이후 구 시청사로 부르지만, 여전히 이 곳을 울름 시청사(Rathaus Ulm)라고 표기하는 자료도 많다. 건물 외벽의 벽화와 창문 장식으로 특히 유명하다. 창문 장식은 고딕 양식인데 각각의 장식이 매우 화려하며, 창틀에 달린 조각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벽화는 글씨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이 지역의 영주나 귀족에 관한 일화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을 한 바퀴 돌면서 천천히 감상하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다. 참고로 외벽은 19세기에 도색을 다시 하면서 완성된 것이라고. 내부에는 시장 집무실과 시의회 .. 2012. 12. 27. 12:57 | 더보기
Ulm | #08. (1)마르크트 광장 울름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시청사와 부유한 상인들의 건물 등 중세의 건물들이 둘러싼 매력적인 공간이다. 건물의 대부분은 레스토랑 등으로 사용되어 날씨가 좋을 때에는 광장의 거의 대부분을 노천 테이블이 점령할 정도가 된다. 항상 사람들이 북적거려 활기찬 느낌을 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광장 중앙에 있는 분수. 이름도 특이하다. 생선 상자(Fischkasten)라고 불리는 이 분수는, 울름 시가지 곳곳에 남은 여러 분수 중 가장 오래 된 것으로 꼽힌다. 후기 고딕 양식의 장식이 분수 전체를 둘러 높이 솟아 있으며, 울름의 문양이 새겨진 방패를 든 기사의 조각 등이 인상적이다. 울름 출신의 조각가 쥐를린(Jörg Syrlin)이 만들었다 하여 쥐를린 분수(Syrlinbrunnen)라고도 부.. 2012. 12. 27. 12:30 | 더보기
Ulm | #07. 바이스하우프트 미술관 바이스하우프트 미술관(Kunsthalle Weishaupt)은 2007년 개관된 현대미술 전문 미술관. 울름 구 시가지의 옛 건물들 틈에 길게 뻗은 현대식 흰색 건물이라 멀리서도 눈에 띈다. 이 곳은 사업가 지그프리드 바이스하우프트(Siegfried Weishaupt)가 자신의 소장품을 기증하고 미술관 건축비용까지 전액 부담하여 개관했다고 한다. 울름 시에서는 미술관 부지만 제공했다고. 바이스하우프트가 40여년간 모은, 리히텐슈타인이나 앤디 워홀 등의 현대 미술을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도나우 강(Donau River)을 따라 걷다가 다리가 나오면, 도나우 거리(Donaustraße)로 우회전하여 구 시가지로 들어온다... 2012. 12. 26. 22:42 | 더보기
Ulm | #06. 도나우 강 울름에서는 도나우 강(Donau River)을 꼭 들러보자. 주변에 가로수와 성벽, 옛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푸른 빛의 강물이 흘러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다. 성벽을 따라 중세의 성벽에 놓였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잘 보존된 성벽을 볼 수 있고, 강에서 레저를 즐기는 시민들의 여유로운 모습도 인상적이다. 강 중간에는 슈발 섬(Schwal Insel)이라는 작은 섬이 있고, 이 곳의 모서리에 놓인 전쟁 기념비가 도나우 강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슈발 섬은 행정구역 상으로는 노이 울름(Neu-Ulm)에 속하므로, 바로 그 앞까지가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라고 보면 된다. 이 산책로는 옛 이름을 따서 독수리 요새(Adlerbastei)라고 부르며, 특히 성벽 위의 공간에.. 2012. 12. 26. 22:30 | 더보기
Ulm | #05. 거위 탑 중세의 울름 성벽의 출입문이었던 거위 탑(Gänsturm). 그 이름이 특이하다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탑 위에 더듬이처럼 두 개의 봉이 솟아있는 것이 꼭 동물처럼 보인다. 물론 그 때문에 탑 이름이 거위 탑인 것은 아니고, 탑이 세워진 성문의 방향에서 거위들이 이동하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1360년에 만들어졌으며, 37.5 미터 높이. 오늘날에도 구 시가지의 출입문 역할을 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아인슈타인 분수(Einstein-Denkmal)에서 병기고 골목(Zeughausgasse)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왼편으로 거위 탑이 보인다. 크게 보기 2012. 12. 26. 22:09 | 더보기
Ulm | #04. 아인슈타인 분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의 고향은 울름이다. 그는 유태인의 아들로 울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널리 알려진 그의 소년 시절, 학교 교육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튀는 행동이 잦았다고 한다. 아마도 울름에서 그런 시절을 보냈으리라. 아인슈타인의 출생은 1879년,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가족은 1880년 뮌헨으로 이주했다. 그러니 아인슈타인의 "방황하던 어린 시절"은 울름과는 관련이 없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울름에는 아인슈타인의 생가 등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위인의 기념관이 없다. 다만 옛 병기고(Zeughaus) 앞에 그의 익살스러운 얼굴로 만든 분수가 남아 울름과의 인연을 상기시킨다. 일부러 찾아갈 정도의 역사적 가치는 없겠으나, 분수의 크기부터 위치와 구도가 사진.. 2012. 12. 26. 21:57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