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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뒤셀도르프

Düsseldorf | Restaurant. 퓍셴 "작은 여우"라는 뜻의 퓍셴(Füchschen)은 뒤셀도르프 구시가지에서 유명한 비어홀이다. 자체 양조하는 알트비어(Altbier)는 쌉쌀하면서 부드러워 가볍게 마시기 좋다. 기본적으로 0.3l 크기의 작은 잔으로 맥주를 제공하며, 마신 숫자만큼 컵받침에 표시해두었다가 계산한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인데 내부가 넓지는 않아서 대낮부터 붐비는 편. 자리가 없을 때에는 맥주잔을 들고 비어홀 주변에 서서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 찾아가는 법K20 미술관(K20) 또는 람베르트 교회(Lambertuskirche)에서 도보 5분 거리 2015. 1. 23. 23:57 | 더보기
Düsseldorf | etc. 샤도 거리 (a.k.a. 샤도브 거리) a.k.a. 샤도브 거리 | Schadow를 독일어 표기법으로 적으면 "샤도브"가 된다. 그런데 ow 모음은 원래 독일어에 없는 것이며 슬라브어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독일어 발음과는 다른 법칙으로 o 장모음 소리가 난다. 그래서 Schadow는 "샤도"라고 적는 것이 옳다. 일부는 장모음을 강조하여 "샤도우"라고 적기도 한다. 샤도 거리(Schadowstraße)는 뒤셀도르프 쇼핑의 중심인 쾨니히 대로(Königsallee)에서 연결되는 큰 길이다. 마찬가지로 번화한 쇼핑가가 펼쳐지는 곳. 쾨니히 대로가 명품숍과 부티크숍 위주로 번화하였다면 샤도 거리는 백화점 위주의 대중적인 번화가로 발달했다. 그래서 뒤셀도르프에서 쇼핑할 때 쾨니히 대로만 누비는 것이 아니라 쾨니히 대로를 지나 샤도 거리까지 함께 구경.. 2015. 1. 23. 23:56 | 더보기
Düsseldorf | etc. 벤라트 궁전 현대적인 대도시 뒤셀도르프에는 궁전다운 궁전이 남아있지 않다. 대신 뒤셀도르프 근교의 벤라트(Benrath)라는 작은 도시에 벤라트 궁전(Schloss Benrath)이 있으므로 만약 뒤셀도르프 여행 중 궁전을 보고 싶다면 다녀올만하다. 벤라트 궁전은 1770년 완공된 로코코 양식의 궁전. 하이델베르크(Heidelberg)와 만하임(Mannheim) 등에 많은 궁전을 남긴 선제후 카를 테오도르(Karl Theodor)가 자신의 여름별장으로 만들었다. 라인 강변에 넓은 정원을 가진 화사한 핑크색 외관이 인상적. 세계대전을 거치는 동안에도 전혀 파괴되지 않아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궁전의 내부는 박물관으로 개방되어 있으며, 별관도 각각 유럽 정원 박물관(Museum für Europäische.. 2013. 7. 30. 07:41 | 더보기
Düsseldorf | etc. 홈브로이히 섬 미술관 (a.k.a. 홈브로흐) a.k.a. 홈브로흐 섬 미술관 | 독일어에서 oi 모음이 예외적으로 o 장모음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다. Hombroich가 바로 그 예외에 해당되므로 "홈브로흐"라고 적는 것이 원 발음에 가깝다. 단, 국내에서는 이러한 예외적 규정이 오히려 혼란을 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독일어 표기대로 "홈브로이히"라고 적는 것이 더 보편적이다. 아마 독일뿐 아니라 전세계를 통틀어도 이런 미술관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뒤셀도르프에서 라인 강(Rhein River) 건너편에 있는 쌍둥이 도시 노이스(Neuss)의 홈브로이히 섬 미술관(Museum Insel Hombroich)은 그 컨셉 자체가 유래를 찾기 어려운 매우 특이한 미술관이다. 미술관 이름에 섬(Insel)이 들어간다고 해서 이 곳이 섬 위에 있는 것은 아.. 2013. 7. 30. 07:17 | 더보기
Düsseldorf | Hotel. 오이로파 호텔 오이로파 호텔(Hotel Europa; 영어식으로 유로파 호텔이라고 해도 된다)을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찾아보면 잠시 당황스러울 수 있다. 분명히 호텔인데 가격은 호스텔과 동급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싱글룸에 투숙했는데, 싱글룸 가격이 같은 도시의 A&O 호스텔(A&O Hostel) 도미토리 1인 요금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반신반의했는데 진짜 싱글룸이 맞다. 좁은 방에 1인용 침대 하나와 테이블, 그리고 작은 TV와 옷장이 있고 화장실도 딸려있는 싱글룸이다. 그런데 대체 왜 이렇게 가격이 저렴한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굉장히 낡고 허름한 호텔이기 때문. 낡은 건물을 개조하여 호텔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래서 방의 곳곳은 낡은 흔적이 역력하고, 무엇보다 화장실은 샤워부스의 문이 닫히지 않을 정도로 낡았다.. 2013. 7. 29. 02:29 | 더보기
Düsseldorf | Hostel. A&O 호스텔 독일 여러 도시에 체인이 있는 A&O 호스텔(A&O Hostel)은 호텔과 호스텔을 겸업하는데 각 도시마다 성격이 차이가 있다. 어떤 곳은 호텔 성격이 강하고 어떤 곳은 호스텔 성격이 강하다. (만약 호텔의 성격이 강하다면 A&O 호텔이라 부른다.) 뒤셀도르프의 A&O 호스텔은, 호스텔로서의 성격이 강한 곳. 꽤 규모가 크기 때문에 뒤셀도르프에서는 가장 많이 찾는 호스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인실 믹스돔(Mixed-dorm)에 투숙했는데, 2층침대 두 개가 각각 방의 한 쪽에 나뉘어 놓여 있어서 마치 2인실 2개인 것 같은 느낌을 주었던 것이 괜찮았고, 화장실 및 샤워실은 객실 내에 있는데 호텔 체인에 뿌리를 두고 있어서인지 화장실은 거의 호텔과 똑같았다. 수건과 헤어드라이가 제공되고, 샴푸와 바디.. 2013. 7. 29. 02:14 | 더보기
Düsseldorf | etc. 재팬 센터 코리아 타운, 차이나 타운처럼 한 곳에 밀집된 "타운"은 아니지만, 거리 곳곳에 일본 상점, 일본 식당 등이 산재한 재팬 센터(Japan Center)가 있다. 길거리에 이정표까지 있는 것을 보면 일본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붙인 이름은 아닌 것 같고 공식적으로 사용 중인 듯. 이미 소개한바 있는 오스트 거리(Oststraße)에도 일본과 관련된 상점이 많이 보이지만, 오스트 거리와 만나는 임머만 거리(Immermannstraße)에도 마찬가지로 일본과 관련된 상점이 많다. 특히 임머만 거리에 일본의 대표적인 호텔 체인인 니코 호텔(Hotel Nikko)이 있는데, 이 주변을 통칭하여 재팬 센터라고 부른다. 검증된 정보는 아니지만, 들리는 말로는 아예 일본에서 이 부근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국인.. 2013. 7. 29. 02:01 | 더보기
Düsseldorf | Restaurant. 긴셍 (한인식당) a.k.a. 진셍 | 인터넷상의 대부분 자료에 진셍으로 표기되어 있어 그동안 필자도 진셍으로 소개하였는데, 이 식당을 다시 방문했을 때 문 앞에 붙어있는 한글을 보니 "긴셍"이라고 되어있었다. 영어로 "인삼"을 뜻하는 Ginseng의 발음이 "진셍"이므로 그동안 모두가 진셍이라 불렀던 것 같은데, 어쨌든 주인의 작명은 진셍이 아니라 긴셍이었던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2012년에 방문했을 때에는 Ginseng이라고만 적혀있었는데, 2014년에 방문했을 때 원래 없던 한글/일본어 이름이 추가되어 있었다. 한글로 "긴셍", 일본어로 " ギンセン". 아마 주인이 자신의 의도와 달리 사람들이 진셍이라 부르는 것 때문에 이를 정정하고자 문 앞에 이름을 추가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ギンセン의 발음이 긴셍, 그 뜻.. 2013. 7. 29. 02:00 | 더보기
Düsseldorf | etc. 오스트 거리 오스트 거리(Oststraße)는 단기 여행자들에게는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을 곳이다. 하지만 독일 또는 유럽에서 장기 체류중인 경우에는 당신의 구미를 잡아당길만한 가장 확실한 카드, 즉 한인식당과 한인 식품점이 몰려있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오스트 거리는 사실 한국보다 일본의 흔적이 더 많다. 일식 레스토랑, 일본식 베이커리, 아시아 식품점 등 한자와 일본어가 적힌 매장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독일의 딱딱한 빵에 적응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한국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빵을 파는 일본식 베이커리도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곳. 꽤 큰 대로변이므로 여유를 가지고 골목을 누비며 "독일스럽지 않은" 재미를 느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쾨니히 대로.. 2013. 7. 29. 02:00 | 더보기
Düsseldorf | #21. 쾨니히 대로 쾨니히 대로(Königsallee). 직역하면 "왕의 길"이라는 뜻이며, 독일어 발음 그대로 쾨니히스알레라고도 알려져 있다. 독일 사람들은 "쾨(Kö)"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이 곳은 패션의 도시 뒤셀도르프에서도 쇼핑의 중심지. 온갖 명품 매장이 줄지어 있는 곳이다. 세일 기간이 아닐 때에는 가격이 특별히 더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근방에서 이런 브랜드를 모두 한 곳에 모아둔 쇼핑 거리는 "쾨"가 유일하다. 거리의 중앙에는 슈타트그라벤(Stadtgraben) 하천이 흐른다. 호프 가르텐(Hofgarten)에서 물을 끌어와 만든 인공 수로. 그리고 하천의 양편으로 커다란 가로수가 줄지어 서 있어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바로 그 곳에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것이 흥.. 2013. 7. 29. 01:59 | 더보기
Düsseldorf | #20. 요한 교회 요한 교회(Johanneskirche)는 1881년 지어졌다. 첨탑의 높이는 87.5 미터. 2차 세계대전으로 파손되었다가 1953년에 다시 복구되었으며, 오늘날에는 교회 내부에 카페가 영업 중이다. 요한 교회를 마주보고 있는 마르틴 루터 광장(Martin-Luther-Platz)에서 교회를 올려다보는 전망이 괜찮고, 광장 중앙에 있는 독일 제국 초대 황제 카이저 빌헬름 1세(Kaiser Wilhelm I)의 청동 기마상 역시 구경해볼만하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뒤셀도르프 극장(Düsseldorfer Schauspielhaus) 앞에는 고가도로가 있다. 극장의 정면 방향으로, 고가도로의 아래를 지나 직진하면(그러나 길이 직진으로 난 것은 아니므로 횡단보도를 우회하.. 2013. 7. 29. 01:57 | 더보기
Düsseldorf | #19. 뒤셀도르프 극장 샤우슈필하우스(Schauspielhaus)는 보여주는(schau) 플레이(spiel), 즉 연극을 공연하는 극장을 말한다. 뒤셀도르프 극장(Düsseldorfer Schauspielhaus)은 1904년 설립되었으며, 나치 치하에서 운영이 중단되었다가 1951년에 다시 문을 열었다. 지금의 극장은 1970년에 다시 지어진 것으로 유선형으로 디자인 된 흰색의 현대식 건물이다. 연극 전용 극장으로는 독일에서 세번째 규모. 밤에는 원색의 조명이 들어와 하얀 건물을 또 다른 매력으로 변신케 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라팅어 문(Ratinger Tor)을 통과한 뒤 극장 박물관(Theater Museum)이 보이는 첫번째 큰 사거리에서 일단 직진 후 극장 박물관 바로 뒤편.. 2013. 7. 29. 01:45 | 더보기
Düsseldorf | #18. 호프 가르텐 뒤셀도르프 시내에서 가장 큰 녹지 공간인 호프 가르텐(Hofgarten). 시내 한가운데부터 강변까지 뻗어있는 거대한 공원이다. 내부에는 큰 호수가 있고, 아마도 이 호수는 옛 뒤셀 강(Düssel River)의 흔적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울창한 가로수길, 녹지 곳곳에 흩어져 있는 박물관, 뒤셀도르프 출신의 시인 하이네(Heine) 기념비 등 둘러볼만한 것들이 적지 않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얘거호프 궁전(Schloss Jägerhof)의 맞은편 가로수길이 호프 가르텐의 일부. 궁전을 등진 방향으로 왼편 대각선으로 가면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편하다. 크게 보기 2013. 7. 29. 01:39 | 더보기
Düsseldorf | #17. 예거호프 궁전 예거호프 궁전(Schloss Jägerhof)은 아담하지만 핑크색의 예쁘장한 건물. 지금은 괴테 박물관(Goethe Museum)으로 사용 중이다. 독일에서 괴테 박물관으로 유명한 곳은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이지만, 소장품의 양과 질은 예거호프 궁전이 한 수 위라고 한다. 그런데 이 곳이 정작 괴테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아이러니. 프랑크푸르트의 괴테 박물관은 괴테가 실제로 살았던 집이었지만, 예거호프 궁전은 심지어 괴테가 다녀간 적조차 없는 곳. 단지 이 건물을 소유했던 부유한 귀족이 괴테와 관련된 자료,서적을 사들여 모아둔 것이 지금의 박물관이 되었다. 호프 가르텐 내에 있지만 여행일정에 포함시키기에는 다소 동떨어진 위치에 있으므로 방문 여부를 결정할 때 참고할 것. 물론 시간 여.. 2013. 7. 29. 01:38 | 더보기
Düsseldorf | #16. 라팅어 문 왕복 5차선쯤 되는 큰 대로변 양쪽에 그리스 신전을 축소한 듯한 건물이 나란히 있다. 이것을 라팅어 문(Ratinger Tor)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니 그냥 기념물로 지은 것은 아닌 듯싶다. 사람이 거주하거나 상업 용도의 건물이 아님은 분명하고, 특별히 누구를 기념하기 위한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과연 라팅어 문의 정체는 무엇일까? 특이하게도 이것은 중세의 톨게이트이다. 1815년 지어진 뒤셀도르프 시가지의 출입문임과 동시에 톨게이트의 역할을 위해 지어졌다. 더 먼 중세 시대의 도시 성벽의 문이 있던 것을 허물고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새로 지었다. 아돌프 페게데스(Adolf Vegedes)가 이 작업을 맡았는데, 그는 독일 신고전주의의 거장인 슁켈(Schinkel)의 제자. 스승이 베를린(Berl.. 2013. 7. 29. 01:37 | 더보기
Düsseldorf | #15. K20 미술관 K20 미술관(K20)은 20세기의 예술(Kunst)을 뜻한다. 정확히 말하면 20세기부터 1980년까지의 예술을 소장한 곳. 피카소, 샤갈 등의 현대 회화와 설치 미술들이 주요 소장품이다. 20세기 예술이라는 큰 주제 하에 다양하게 전시를 하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킬러 콘텐츠"가 없어서 현대 미술에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을 끌어들일만한 무엇이 없다는 것이 단점. 참고로 20세기 이전까지의 예술품은 시립 미술관(Staat Museum)에, 1980년대 이후의 예술품은 K21 미술관(K21)에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각 미술관이 서로 떨어져 있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것도 뒤셀도르프가 예술로 유명해지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입장료도 타 도시에 비하면 비싼 편이다. 입장료 : [확인] 개장.. 2013. 7. 29. 01:33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