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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yreuth | #02. 신 궁전 - 궁정 정원 신 궁전(Neues Schloss) 뒤편의 궁정 정원(Hofgarten)은 매우 넓은 부지에 수로를 만들어 분수로 꾸미고, 주변에 나무를 빽빽히 심어 울창한 숲을 만든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다. 정원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방문 당시에는 겨울이기에 어쩔 수 없이 을씨년스러운 풍경만 펼쳐졌지만, 날씨 좋은 여름날에는 그 모습이 매우 근사하며 신 궁전과 잘 어우러진다. 2015. 4. 23. 23:15 | 더보기
Bayreuth | #02. 신 궁전 18세기 독일 건축의 주요 사례로 꼽히는 바로크 양식의 신 궁전(Neues Schloss)은 1753년 건축되었다. 마르크그라프 오페라 극장(Markgräfliches Opernhaus)과 불과 5년차로 지어진 것이며, 극장의 건축을 명령한 바이로이트의 후작 프리드리히 3세의 궁전으로 새로 만든 것이다. 궁전의 건축을 맡은 조제프 생피에르(Joseph Saint-Pierre)는 오페라 극장의 외부 설계를 맡은 바로 그 사람. 그래서인지 극장의 정면과 궁전의 정면이 매우 흡사하다. 후작의 아내인 빌헬미네(Wilhelmine)는 그의 친동생인 프리드리히 대왕(Friedrich der Große)을 불러 궁전을 보여주며 의견을 물었는데, 포츠담(Potsdam)의 상수시 궁전(Schloss Sanssouci)을.. 2015. 4. 23. 23:15 | 더보기
Bayreuth | #01. 마르크그라프 오페라 극장 1748년 개관한 마르크그라프 오페라 극장(Markgräfliches Opernhaus)은 바로크 극장 건축의 진수를 선보인다. 건축 이래 오늘날까지 파손되지 않고 원형을 간직한 유럽의 유일한 바로크 극장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마르크그라프(Markgraf)는 신성로마제국에서 한 지역의 관리권할을 가진 귀족, 변경방백(邊境方伯)을 말한다. 그래서 변경방백의 오페라 극장 또는 좀 더 친숙한 표현으로 후작의 오페라 극장이라고도 적는다. 이 극장의 건축을 명한 변경방백은 호엔촐레른(Hohenzollern) 가문의 프리드리히 3세 폰 브란덴부르크-바이로이트(Friedrich III. von Brandenburg-Bayreuth). 그의 아내는 프로이센의 황금기를 만든 프리드리히 대왕(Fri.. 2015. 4. 23. 22:12 | 더보기
Hamburg | #2-06. (1)성 니콜라이 교회 함부르크의 5대 복음교회 중 하나. 현재의 정식명칭은 성 니콜라이 기념관(Mahnmal St.Nikolai)로 불린다. 교회라고 부르지 않고 기념관(Mahnmal)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현재 교회가 파괴된 상태이기 때문. 1863년 완공된 고딕 양식의 교회였으나 전쟁으로 인해 첨탑과 일부 외벽을 제외한 나머지는 소실된 상태이다. 전쟁이 끝난 뒤 교회로 복구하지 않는 대신 전망대와 광장을 겸한 전시관으로 활용 중이다. 크고 작은 수십 개의 종이 달려있는 첨탑의 높이는 147m로 함부르크에서 TV타워(Heinrich-Herz-Turm) 다음으로 높다. 또한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건축물로서의 미적 가치도 다른 교회들보다 낫다고 본다. 유료 입장을 하면 엘리베이터로 첨탑 전망대에 오를 수 있고, 지하의 전시관도 .. 2015. 3. 1. 22:28 | 더보기
Hamburg | #2-04. 하펜시티 함부르크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을 통틀어도 가장 큰 항구도시 중 하나이다. 하펜시티(Hafencity)는 함부르크 항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항구가 단지 배가 오가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예부터 물류와 상업의 본거지였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하펜시티를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아파트형 창고"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겠다. 예부터 지어진 아파트처럼 늘어선 붉은 벽돌의 고층건물들은 사무실과 창고로 사용되었고, 오늘날 추가로 지어진 건물들 역시 위화감 없이 비슷하게 어우러진다. 게다가 하펜시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으며, 항구와 조화를 이룰 문화시설도 건설 중이다. 독일의 경제 발전으로 함부르크의 물동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지금, 독일 최대의 항구가 외연을 확.. 2015. 3. 1. 22:26 | 더보기
Hamburg | #1-09. (2)엘브 터널 란둥스브뤼켄에는 선착장의 위락시설 외에 또 하나의 중요한 볼거리가 있다. 흔하디 흔해 보이는 터널이 그 주인공. 엘베 강(Elbe River)에 있다고 해서 이름도 단순한 엘브 터널(Elbtunnel)이다. 함부르크 항구는 내항(內港)과 외항(外港)으로 나뉘는데, 내항은 육지에서 접근이 가능하지만 외항은 강 위를 건너가야만 한다. 엘브 터널은 육지와 외항을 연결해주는 터널인 것이다. 지금의 시각으로는 그저 평범한 터널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 터널이 만들어진 1911년에만 하더라도 이것은 대단한 센세이션이었다. 강을 건너려면 배를 타거나 다리를 만드는 것이 상식, 그런데 그 상식을 뒤집어 엎고 강 밑으로 터널을 판 것이다. 그러면 자동차나 사람이 강 밑의 터널로 어떻게 들어가는가, 했더니 승강기를 만들어.. 2015. 3. 1. 21:49 | 더보기
Hamburg | #1-09. (1)란둥스브뤼켄 란둥스브뤼켄(Landungsbrücken)은 항구도시 함부르크의 관문이다. 독일어로 란둥(Landung)은 "상륙", 브뤼케(Brücke)는 "다리"를 뜻한다. 따라서 란둥스브뤼케(Landungsbrücke)는 "상륙하는 다리", 즉 선착장이나 부교를 의미한다. 란둥스브뤼켄(Landungsbrücken)은 이 단어의 복수형, 즉 단순히 직역하면 "선착장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원래 이 곳은 대서양을 횡단하는 큰 배들이 선착하는 곳이었다. 승객들이 항구까지 와서 배를 타기 편하게 하기 위하여 철도를 연결하고 그 자리에 선착장을 만드는데, 항구가 크기 때문에 선착장 하나로는 부족하여 여러 개의 선착장을 한 곳에 만들어둔 것이 란둥스브뤼켄이다. 그리고 여러 개의 선착장이 있었다는 것은, 각 선착장마다 .. 2015. 3. 1. 21:49 | 더보기
Hamburg | #1-08. 성 미하엘 교회 (a.k.a. 성 미카엘 교회) a.k.a. 성 미카엘 교회 | 국내에서는 성 미카엘 교회라고 적는 자료가 많다. 독일어 발음상 미하엘과 미카엘의 중간 정도에 해당되므로 둘 다 올바른 표기라 할 수 있다. 함부르크 시민들에게 미헬(Michel)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성 미하엘 교회(Hauptkirche St.Michaelis)는 함부르크의 5대 교회 중 하나이자 서유럽에서 가장 상징적인 개신교 교회로 손꼽힌다. 독일에서 발행된 유로 동전에도 나올 정도로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인정 받는다. 바로크 양식을 기반으로 여러 양식이 혼합된 외관, 그리고 정문 위의 동상은 독특한 인상을 준다. 1661년 완공 이래 낙뢰와 화재,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수없이 파손되었으나 계속 복구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32m 높이의 첨탑은 엘리베이터로.. 2015. 3. 1. 21:47 | 더보기
Hamburg | #1-05. 알스터 호수 호수의 면적이 1.8 평방 킬로미터에 달하는 대형 호수. 내호(內湖;Binnenalster)와 외호(外湖;Außenalster)로 나뉘는데, 외호가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한다. 보트와 요트, 유람선 등 수상 레저의 중심지. 롬바르트 다리(Lombardsbrücke)와 케네디 다리(Kennedybrücke)를 기준으로 내호와 외호가 구분되며, 융페른슈티크(Jungfernstieg)나 시청사(Rathaus)에서 호수에 접근한다면 내호를 구경하게 될 것이다. 워낙 호수의 면적이 크기 때문에 다 둘러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호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시민들의 나들이를 구경하거나, 시간 여유가 있다면 유람선을 타고 가볍게 관람하는 것을 권한다. 호수가 만들어진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실수" 때문이었다. 1235년에 .. 2015. 3. 1. 20:50 | 더보기
Hamburg | #1-03. 시청사 1879년 완공된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 647개의 방이 있다고 하면 그 규모를 실감할 수 있을까? 궁전을 연상케 하는 시청사(Rathaus)의 외관은 부유한 무역항 함부르크의 풍요에 걸맞는 위엄을 보인다. 한자동맹 당시 시 정부나 시 의회의 소재지였으며, 유럽에서 가장 오래 된 증권 거래소도 위치하고 있다. 시청사 1층 로비와 안뜰은 개방되어 함부르크 시와 관련된 몇 가지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시청사 내부까지 구경하려면 약 30분 정도의 가이드 투어로만 가능하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페트리 교회(Hauptkirche St.Petri)의 대각선 맞은편에 위치 크게 보기 2015. 3. 1. 20:41 | 더보기
Dresden | etc. 작센스위스의 바스타이 드레스덴에서 엘베 강을 따라 체코 쪽으로 가면 국경 부근에 그림 같은 절경에 펼쳐진다. 18세기 스위스의 화가가 이곳에 들렀다가 자신의 고향에 있는 산맥과 비슷하다고 하여 "작센의 스위스(Sächsische Schweiz)"라고 표현했고, 이후 공식 명칭처럼 굳어졌다. 매우 넓은 산맥이 국립공원이 지정되어 있으며 많은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는다. 인기 있는 트래킹 코스이지만 아무래도 배낭여행객이 쉽게 찾아가기는 어려운데, 그 중 바스타이(Bastei)는 일부러 찾아가도 후회하지 않을만한 절경을 자랑한다. 바스타이는 직역하면 “성루”라는 뜻. 그런데 인간이 아닌 자연이 만든 성루다. 오랜 세월 동안 바람에 깎인 둥근 기암괴석이 절벽을 이루고, 여기에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석조 다리를 추가함으로써 절경.. 2015. 2. 12. 23:34 | 더보기
Nürnberg | Fest.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 마켓(Weihnachtsmarkt)은 겨울철 최대의 축제다.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나라는 많이 있는데, 원래 크리스마스 마켓은 신성로마제국의 전통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신성로마제국의 계승자인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가장 성대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크리스마스 마켓의 유래는 꽤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 시대 신성로마제국에서는 겨울철 성 니콜라스 데이(12월 6일; 성자 니콜라스가 순교한 날)에 부모가 어린 자녀들에게 "성자 니콜라스가 주는 선물"이라며 작은 선물을 주는 풍습이 있었다. 그래서 성 니콜라스 데이를 즈음하여 아예 선물을 위한 시장이 노천에 들어서게 되었으니 이것이 크리스마스 마켓의 원조다. 가장 오래 된 크리스마스 마켓은 1434년 드레스덴(.. 2015. 2. 12. 20:49 | 더보기
Freiburg | #06. 마르틴 문 프라이부르크의 옛 성벽의 출입문은 오늘날 두 개만 남아있다. 마르틴 문(Martinstor)이 그 중 하나. 구 시가지의 가장 번화한 거리인 카이저 요제프 거리(Kaiser-Joseph-Straße)와 바로 연결되어 오늘날에도 통행량이 많은 출입문이다. 도로와 맞닿은 곳은 아치형으로 뚫려 있어 오늘날에도 자동차와 자전거, 그리고 트램이 수시로 지나다닌다. 탑의 높이는 60 미터. 13세기 초에 지어졌으며, 1901년 증축되는 과정에서 탑의 높이가 높아졌다. 마르틴 문도 물론이거니와 여기에 붙어있는 주변 건물들도 그럴듯한 조화를 이루며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피셔라우(Fischerau) 거리에서 큰 길인 카이저 요제프 거리(Kaiser-Josep.. 2014. 9. 10. 21:35 | 더보기
Freiburg | #03. (2)카우프하우스 대성당(Münster)이 위치한 대성당 광장(Münsterplatz)은 마르크트 광장이 따로 없었던 프라이부르크에서 사실상 마르크트 광장의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다. 즉, 옛날부터 시장이 들어섰던 광장으로 오늘날까지 그 흔적이 남아 주기적으로 장이 들어서고, 그렇지 않더라도 주변 레스토랑의 야외 테이블과 노점 등이 다소 무질서하게 들어서 꽤 혼잡한 느낌을 준다. 대성당 광장이 예전부터 상인들의 주 활동지였던만큼 오늘날에도 그 흔적이 남은 건물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카우프하우스(Historisches Kaufhaus)이다. 원래는 시에서 상거래 담당 건물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구 시청사(Altes Rathaus)와 비슷한 붉은 외벽은 주변의 건물들 틈에서 눈에 확 띄고, 건물 발코니에 메달린 섬.. 2014. 9. 10. 21:06 | 더보기
Freiburg | #03. (1)대성당 전체적인 외관은 로마네스크 양식, 그리나 첨탑은 고딕 양식의 영향을 많이 받은 독특한 느낌의 대성당(Münster)은 무려 116 미터에 달하는 높은 첨탑으로 구 시가지 어디서나 잘 보이는, 프라이부르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 1200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300년 넘는 긴 기간이 소요되었다. 덕분에 교회의 안과 밖의 장식과 중앙 제단 등은 모두 상당한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대성당 입구 앞에 성자의 조각이 달린 기념비가 줄지어 서 있는 것이 특이하다. 이처럼 큰 건물이 2차 세계대전 동안 큰 화를 면한 것은 기적에 가깝다. 스테인드글라스는 미리 따로 떼어두어 오늘날까지 원래의 모습을 지킬 수 있었고, 나머지 건물도 비교적 금세 복구가 완료되었다고 한다. 내부는 무료 입장 가능, 그리고 첨탑은 265개.. 2014. 9. 10. 21:04 | 더보기
Freiburg | #02. 시청 광장 시청 광장(Rathausplatz)은 구 시청사(Altes Rathaus)와 신 시청사(Neues Rathaus)가 나란히 이웃한 자그마한 광장이다. 광장 중앙에 분수가 있고 그 주변에 나무와 벤치가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광장의 대부분이 찰 정도로 아담하다.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도 시청 광장에 위치하고 있다. 서로 다른 양식과 색상의 두 시청사 건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붉은 외벽이 인상적인 구 시청사는 1557년에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 그리고 신 시청사는 비슷한 시기에 알베르트 루트비히 대학교(Albert-Ludwigs-Universität)의 부속 건물로 존재하던 것인데, 1901년부터 시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두 건물 모두 오늘날까지 시청의 기능을 담당한다. .. 2014. 9. 10. 20:59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