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첸 구 시가지의 옛 성벽(Stadtmauer)도 곳곳에 보존되어 있다. 1300년대 말에 지어진 성벽은, 도시 전체를 감싸고 20여개의 탑이 있었을 정도로 그 규모가 상당했다고 한다. 그런데 성벽을 지은 목적이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농장이 많던 윌첸에서 노예들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만든 것이라는 점이 특이하고 씁쓸하다.
윌첸이 현대화되면서 도로를 만들고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성벽을 대부분 허물었다. 오늘날에는 일부 구간만 남아 옛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성벽 너머에는 오늘날 공원으로 사용되는 옛 해자도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신 시청사(Neues Rathaus) 앞 헤르초겐 광장(Herzogenplatz)을 지나 거리의 끝까지 가면 성벽이 있다. 그 앞의 거리는 뮐렌 거리(Mühlenstraße). 길거리 전체에 걸쳐 성벽이 둘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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