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 양식의 성 야콥 교회(St.Jacobikirche)는 괴팅엔 구 시가지에서 두 번째로 큰 교회이다. 문헌상 첫 언급되는 것은 1245년, 그런데 (불확실한 정보이기는 하지만) 그보다 50여년 전 하인리히 사자공(Heinrich der Löwe)이 지은 예배당이 시초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내부는 크지 않은 전형적인 고딕 양식이며, 이렇다할 장식이 없어 매우 소박하다. 그러나 1400년대에 만들어진 중앙의 황금빛 제단은 유명하다. 탑의 높이는 72 미터. 교회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탑은 꽤 높게 솟아있다.
참고로 교회가 위치한 부근은 유대인 거리(Jüdenstraße)라는 이름으로 보아 과거 유대인 거주구역이 있던 곳으로 보인다. 또한 거리에 특이하게 생긴 조형물이 눈길을 끄는데, 정확한 용도는 모르겠으나 그림자를 통해 시간을 측정하는 것으로 추정되니 일종의 해시계라고 해도 될 것이다. 과연 "학문의 도시"답게 괴팅엔에서는 조형물도 머리를 굴려 이해해야 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빌헬름 광장(Wilhelmsplatz)에서 부르크 거리(Burgstraße)로 좌회전, 다음 교차로에서 극장 거리(Theaterstraße)로 좌회전, 다음 교차로에서 유대인 거리로 우회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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