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 대성당(Dom zu Halle 또는 Hallescher Dom)은 도미니칸 수도회의 수도원 건물로 1330년 지어졌다. 이후 마그데부르크(Magdeburg)의 대주교에 의해 1523년 교회가 개조되고 대성당으로 불리게 되었다. 원래 대성당(Dom)이라는 명칭은 대주교가 직접 관할하는 곳에만 붙일 수 있는데, 마그데부르크 대주교가 할레에 거주하며 직접 관할도 했기 때문에 할레 역시 대성당이라는 명칭을 얻을 수 있었다.
고딕 양식과 초기 르네상스 양식이 혼재되었다고 자료에 나와있는데, 이런걸 따지기 전에 할레 대성당의 외관은 기존에 보아온 교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기에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할레 대성당은 높은 첨탑 등 여타 대성당의 비주얼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첨탑 없이 높은 지붕에 둥근 박공이 달린 창문으로 전체를 감싸고 있어 심지어 촌스러워 보일 정도. 교회로서의 위압감이나 권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내부는 기둥마다 수준높은 조각들이 장식하고 있어 다소 낡은듯하지만 품격 있는 모습. 1692년부터 개신교 교회로 바뀌었고, 그래서 잠시동안 핸델(Georg Friedrich Händel)이 오르간 연주자로 재직하기도 했다. 공식적인 개장시간은 여름시즌에 한해 매우 짧게 개방하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나머지 기간에는 교회 사정에 따라 유동적이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6~10월) 월~토 14:00~16:00, 일 휴관, (11~5월) 휴관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핸델 하우스(Händel-Haus)에서 칸츨라이 골목(Kanzleigasse)으로 가면 거리 반대편에 대성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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