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이 발달한 라인 강(Rhein River) 연안의 도시답게 쾰른에는 큰 항구가 있다. 라이나우 항구(Rheinauhafen)라고 부르며, 마치 강 위에 섬처럼 길게 돌출된 구조로 형성되어 있다.
특히 라이나우 항구의 마스코트인 ㄱ자 모양의 건물 3채는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건물 자체가 화물선에 물건을 싣고 내리기 용이하도록 설계된 것이기에 "기중기 건물"이라는 뜻의 크란하우스(Kranhaus)라고 부른다. 중앙의 건물이 크란하우스 1호(Kranhaus Eins), 그 양옆이 크란하우스 노르트(Kranhaus Nord;북쪽이라는 뜻)와 크란하우스 쥐트(Kranhaus Süd;남쪽이라는 뜻). 크란하우스가 총 3채이기에 복수형인 크란호이저(Kranhäuser)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더 많다.
라이나우 항구는 화물선이 오가는 분주한 항구지만 그 주변에 문화시설이나 레스토랑도 있기 때문에 관광차 들러보기에도 나쁘지 않다. 아무래도 독일에서 이런 항구의 풍경으로는 함부르크(Hamburg)가 가장 으뜸일 텐데, 함부르크와 비교하자면 규모나 분위기가 좀 덜하다 할 수 있겠지만 시원한 라인 강의 풍경과 현대적인 항구의 모습의 조화가 나쁘지 않다.
참고로, 초콜릿 박물관(Schkoladenmuseum)과 독일 스포츠&올림픽 박물관(Deutsches Sport & Olympia Museum)도 라이나우 항구 끄트머리에 위치한 문화시설에 속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독일 스포츠&올림픽 박물관에서 강변을 따라 내려가면 해당 구역 전체가 라이나우 항구. 커다란 크란호이저가 이정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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