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esbaden | etc. 네로 산

네로 산(Neroberg)은 해발 245미터 높이의 말하자면 "동네 뒷산" 같은 곳. 비스바덴 시가지 북쪽에 떨어져 있다. 그런데 "동네 뒷산"을 소개하는 것은 특이한 볼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네로베르크반(Nerobergbahn), 즉 네로 산 등반열차라 불리는 이것은 산 아래에서부터 정상까지 연결해주는 비스바덴의 명물이다. 1888년부터 운행을 시작하여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고, 온천도시 비스바덴에 걸맞게 온천수를 동력으로 이용하여 희소가치가 높다. 오늘날에도 당시 기술 그대로 운행을 계속하고 있다.

네로베르크반을 타고 선 정상에 도착하면 탁 트인 전망이 매우 시원하다. 또한 전망대와 원형극장 등 선 정상을 잘 꾸며두어 휴식처로 그만이다. 만약 비스바덴에서 온천을 이용할 계획이 없다면 차선으로서 "온천도시" 비스바덴을 체험할 수 있는 특이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 겨울(11~3월)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열차 운행시간 및 요금 : [확인]

* 찾아가는 법

1번 버스로 Nerotal 정류장 하차, 정류장 앞에 네로베르크반 승강장이 있다.

그리고 네로 산 정상에 있는 장소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오펠바트(Opelbad)다. 1934년 자동차 회사 오펠의 창립자 중 한 명인 빌헬름 폰 오펠(Wilhelm von Opel)의 기부로 만들어졌다. 산 정상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 이래보여도 당시 바우하우스(Bauhaus) 스타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온천수를 이용한 욕탕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옥외 수영장이므로 여행 중 굳이 찾아갈 메리트는 없지만 일단 네로 산에 올라갔다면 오펠바트에 딸린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나 음료를 해결하는 것은 무난한 방법이 될 것이다.

오펠바트 시간 및 요금 :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