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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하노버

Hannover | etc. 애기디엔토어 광장

오페라 극장(Staatsoper Hannover)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애기디엔토어 광장(Aegidientorplatz)이 있다. 그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원래 애기디엔 문(Aegidientor)이라는 이름의 성문이 있던 자리가 광장이 된 곳이다. 큰 교차로가 있어 광장보다는 번화가의 느낌이 더 강하다. 1307년 도시의 출입 성문으로 만들어진 애기디엔 문은 1700년대 도시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철거되었다.


특별히 관광지로 분류되지는 않기 때문에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에 넣지는 않았지만, 하노버에서 시간이 많다면 오페라 극장에서 애기디엔 광장까지 천천히 걸어보아도 좋다. 이 부근은 1800년대 이후 하노버에서 금융업이 꽃피운 자리다. 그래서 당시 은행의 용도로 지어진 품격 있는 건물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고급스러운 시가지를 형성한다.


위 첫번째 사진은 도이체 방크(Deutsche Bank)의 지점 건물인데 외벽을 자세히 보면 하노버 은행(Hannoverische Bank)라고 적혀있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하노버 은행의 건물로 지어진 곳을 도이체 방크가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위 세번째 사진은 노르트도이체 란데스방크(북독일 주립은행;Norddeutsche Landesbank)의 건물인데 매우 개성적인 현대식 건축으로 주변에서 확 튄다. 특히 이 건물은 신 시청사(Neues Rathaus)의 돔 전망대에서 보면 그 기괴한 외관을 확실히 알 수 있다.


광장 한 쪽에는 사람 옆얼굴 형상을 한 조형물이 있는데, 하노버 출신의 대수학자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Gottfried Leibniz)를 기념하는 것이다.


* 찾아가는 법

오페라 극장, 애기디엔 교회 또는 신 시청사에서 도보 5분 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