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reuth | #01. 마르크그라프 오페라 극장

1748년 개관한 마르크그라프 오페라 극장(Markgräfliches Opernhaus)은 바로크 극장 건축의 진수를 선보인다. 건축 이래 오늘날까지 파손되지 않고 원형을 간직한 유럽의 유일한 바로크 극장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마르크그라프(Markgraf)는 신성로마제국에서 한 지역의 관리권할을 가진 귀족, 변경방백(邊境方伯)을 말한다. 그래서 변경방백의 오페라 극장 또는 좀 더 친숙한 표현으로 후작의 오페라 극장이라고도 적는다.

이 극장의 건축을 명한 변경방백은 호엔촐레른(Hohenzollern) 가문의 프리드리히 3세 폰 브란덴부르크-바이로이트(Friedrich III. von Brandenburg-Bayreuth). 그의 아내는 프로이센의 황금기를 만든 프리드리히 대왕(Friedrich der Große)의 친누나였다. 변경방백이 막강한 권력을 가질 수밖에 없는 조건. 덕분에 호화로운 극장이 탄생하였다.

극장의 내부 설계를 맡은 이탈리아 출신의 주세페 비비에나(Giuseppe Galli Bibiena)는 뮌헨, 드레스덴, 빈, 프라하 등 유럽 각지의 극장을 만든 전문가 중의 전문가였다. 그의 역량이 총동원된 극장의 내부는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호화롭다. 외부 설계는 프랑스 출신의 건축가 조제프 생피에르(Joseph Saint-Pierre).

내부는 유료 입장 후 관람이 가능하지만 현재 보수 공사로 인해 기록관만 개방되어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관광안내소(Tourist Information)의 맞은편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