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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비행기

터키항공 | 이스탄불 공항 환승

이스탄불에는 두 개의 공항이 있는데, 터키항공 등 주요 항공사가 이용하는 메인 공항은 아타튀르크 공항(Ataturk Airport)이다. 인천發 터키항공이 도착하는 시각은 현지 새벽, 그리고 그 반대 노선도 현지 시각으로 밤 늦게 출발한다. 따라서 공항에 머무는 시간대는 주로 밤이나 새벽이 될 것이다.

환승 절차는 간단하다. 비행기 내린 다음에 국제선 환승(International Transfer) 표지판을 따라가면, 티켓 검사를 하는 좁은 통로를 지나 환승 구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환승 구역은 24시간 운영하는 면세점과 휴게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각 게이트 앞에 쉴만한 의자들도 충분히 있다.

단, 아타튀르크 공항은 매우 복잡한 편임을 주의하자.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방대한 노선이 운항하는 대신 공항 규모가 그만큼 크지는 않기 때문에 피크 시간대에는 매우 복잡하다. 환승 시 다음 비행기를 탈 게이트 넘버도 다소 늦게 뜨는 편이다. 새벽에 도착했을 때 게이트 넘버 확인이 바로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일단 먼저 쉬고, 오전에 게이트 확인을 하는 편이 낫다. 공항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이동하는데 시간이 별로 소요되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두 번 터키항공을 이용하면서 이 공항에서 환승을 총 4번을 했었는데, 그 중 2번은 보안검색도 매우 복잡했었다. 게이트 앞에서 보안검색을 하는 경우는 그나마 낫다. 그렇지 않은 게이트에서는, 별도의 안내도 없이 보안요원들이 임의로 항공편 목적지를 호명하면 그것을 탈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보안검색을 받는 방식이었는데, 확성기도 없이 육성으로 소리를 질러 잘 들리지도 않아서 여러 목적지의 탑승자들이 한꺼번에 몰렸다가 다시 물러나는 일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환승할 때,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면세점 쇼핑을 하는 것은 좋지만, 자신이 탈 비행기의 보딩타임을 확실하게 체크하여 그보다 좀 더 일찍 여유있게 게이트로 이동해야 차질이 없을 것이다. (유럽, 특히 독일로 유입되는 터키 노동자가 많기 때문에 불법노동자를 가려내기 위해 탑승 전 비자 확인을 꼼꼼하게 한다. 자연히 시간이 더 소요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