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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본

Bonn | Introduction. 본

독일이 동서로 분단되었을 때 수도 베를린(Berlin)도 동서로 나뉘어 각각 동서독이 치리하였다. 엄밀히 말하면 서독의 수도는 서베를린인 셈. 하지만 동독 중앙에 섬처럼 고립된 서베를린을 국가의 수도로 삼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그래서 서독 정부는 임시 수도를 따로 두었으니, 그 곳이 바로 본(Bonn)이다.


라인 강(Rhein River) 연안의 소도시 본은 역사적으로 쾰른(Köln)의 영향력 하에 성장하였다. 쾰른의 대주교가 본에 도시권을 부여하였고 궁전을 두고 다스렸다. 쾰른의 변방과도 같던 이 곳이 급속도로 발전한 것은 바로 임시 수도가 된 다음부터. 자연스럽게 각 정부청사가 입주하고 현대적인 도시가 형성되며 인구가 늘어났다. 재미있는 것은, 대도시도 아닌 본이 서독의 임시 수도가 된 배경이다. 서독의 초대 총리인 콘라트 아데나우어(Konrad Adenauer)가 자신의 고향 쾰른(그는 쾰른 시장 출신이기도 하다)의 영향력을 높이고자 쾰른의 영향권 내에 있던 본을 임시 수도로 적극 추진하였다고 한다. 그 덕분에 대도시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을 누르고 본이 임시 수도가 될 수 있었다고.


통일 후 많은 정부청사가 통일 수도 베를린으로 이전하였으나 여전히 적지 않은 부처가 본에 남아있으며, UN의 여러 산하기구가 입주한 캠퍼스도 본에 위치하고 있다. 독일을 대표하는 천재 음악가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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