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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브라운슈바이크

Braunschweig | Introduction. 브라운슈바이크

작센(Sachsen) 공국은 역사적으로 독일이 동유럽 쪽으로 진출하여 지금의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등의 영토까지 신성 로마제국이라는 이름으로 다스릴 때 선두에 섰던 강국이었다. 작센을 다스리는 대공, 즉 "작센 공"은 황권이 약한 신성 로마제국에서 황제에도 대항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역사상 많은 작센 공이 있었지만, 오늘날까지도 그 중 가장 으뜸으로 여겨지는 이가 그 유명한 하인리히 사자공(Heinrich der Löwe)이다.


독일 중북부에 위치한 브라운슈바이크(Braunschweig)는 바로 하인리히 사자공의 도시이다. 하인리히 사자공이 이 곳에 도읍을 정한 뒤로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하였으며, 한 때는 한자동맹의 중심지 중 한 곳으로 상공업도 크게 발달하였다. 전쟁 전까지는 브라운슈바이크 주의 주도(州都)이기도 하였으나, 전쟁 후 브라운슈바이크 주가 니더작센(Niedersachsen)으로 편입되면서 주도의 지위는 잃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중세의 매력을 간직한 구 시가지는 넓게 형성되어 과거의 영광을 증거한다. 하인리히 사자공에 의해 도읍으로 정해져 상공업과 무역의 발달로 한창 번영하던 13~15세기 경에 집중적으로 형성된 구 시가지는, 어느 대도시와 견주어도 뒤치지 않을 정도의 스케일을 자랑한다. 천재 수학자 가우스(Carl Friedrich Gauß)가 태어나고 공부한 도시로도 유명하다. 참고로, 브라운슈바이크의 영어명은 브런스윅(Brunswick)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