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한 교회, 그러나 언뜻 봤을 때 뭔가 이상하다. 애기디엔 교회(Aegidienkirche)는 지붕이 없다. 내부에 들어가보면 제단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이 텅 비어있다. 바로 전쟁 중 폭격으로 파괴된 교회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
교회의 첨탑 아래에는 조그마한 종이 걸려있는데, 하노버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보내 온 "평화의 종"이다. 종 자체는 별다른 특색이 없으나 전쟁의 당사자들이면서 전쟁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은 두 도시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겠다. 매년 8월, 양 도시의 대표자가 애기디엔 교회에서 평화의 종을 타종하는 행사를 갖는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종일개방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헤렌호이저 정원(Herrenhäuser Gärten)에서 U-bahn 4,5호선 탑승 후 애기디엔토어 광장(Aegidientorplatz)에서 하차(10분 소요). 교회가 골목 속에 있어서 바로 안 보인다. 우선 신 시청사(Neues Rathaus)를 향해 가다가 오슈터 거리(Osterstraße)가 보이면 우회전하여 골목으로 들어간다. U-bahn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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