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명의 한국어 표기법 통일 안내

블로그에 소개된 스폿들의 한국어 표기법을 모두 통일하는 작업을 끝냈습니다. 독일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저마다 표기가 다른 것은 물론 그동안 독일에 대한 여행정보가 많지 않다보니 공신력 있는 표기조차 없었던 관계로 각 지명마다 한국어로 표기하는 것이 일관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블로그에 소개했던 스폿들의 한국어 표기가 제 블로그 내에서도 일관성 없이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바로잡고 수정하였습니다.


지명을 한국어로 표기하는 것은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따릅니다.


1. 기본적으로 로마자표기법을 준용

>> 예: 극작가 Schiller는 국내에서 쭉 "실러"라고 표기되어 왔으나 독일어의 로마자표기법에 따라 "쉴러"로 변경함.


2. 그러나 로마자표기법이 독일어 발음과 큰 차이가 있을 경우 독일어 발음을 우선함

>> 예: Eisenach는 국내에서는 "아이제나흐"라고 적어왔으나 독일어 발음상으로 "아이제나하"에 가깝기 때문에 표기를 변경. 마찬가지로 작곡가 Bach는 국내에서 "바흐"라고 적어왔으나 "바하"로 변경함.


3. 두 단어가 합성되어 연결형 어미로 변형된 경우 합성되기 전 원래 단어의 발음이나 뜻을 우선함

>> 예: 뮌헨의 Marienplatz는 그동안 당연하다는듯이 "마리엔 광장"으로 적어왔고 본 블로그 역시 그렇게 표기하여 왔는데, 이 단어는 Maria(마리아)와 Platz(광장)가 합성된 것이기 때문에 "마리아 광장"으로 변경함. 마찬가지로 Potsdamerplatz는 "포츠다머 광장"이 아니라 "포츠담 광장"으로 변경함.


4. 가급적 지명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단어를 번역하여 소개하도록 노력함

>> 예: 프랑크푸르트의 Kaiserdom은 "카이저돔"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소개되어 왔으나 그 이름만으로는 과연 이 장소가 무슨 곳인지 유추할 수 없는 단점이 있으므로 "대성당"이라고 번역함으로서 이해를 돕고자 함. 마찬가지로 뉘른베르크의 Kaiserburg는 "카이저부르크" 대신 "카이저 성"이라고 번역하여 이 장소가 성(城)임을 알 수 있도록 함.


5. 합성어의 경우 어감이 자연스럽도록 번역을 조절함

>> 예: Schlosskirche는 Schloss(성)와 Kirche(교회)의 합성어이므로 "성 교회"라고 번역해도 무방하지만, 이렇게 번역할 경우 고유명사가 아니라 두 가지 명사가 합쳐진 것 같은 오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슐로스 교회"로 변경함. 마찬가지로 Bahnhofstraße는 "기차역 거리"라는 번역이 어색하므로 "반호프 거리"라고 표기함.


단, 국내에서 특정 지명을 표기하는 것이 고유명사처럼 너무 널리 통용되는 경우에는 (a.k.a.)로 별도 표시하였습니다. 위에 언급한 뮌헨의 마리아 광장도 (a.k.a. 마리엔 광장)이라고 따로 부연해두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a.k.a.)를 따로 달아둔 이유는, 독자들께서 인터넷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찾을 때 제 블로그의 표기와 인터넷에서 널리 통용되는 표기가 일치하지 않으면 과연 이것이 동일 장소(또는 동일인)인지 확신할 수 없어 괜한 혼선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정보와 여행에세이 부분은 위와 같은 기준으로 표기를 통일하였으나 간혹 미처 수정이 되지 않은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발견되는대로 수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