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성모 교회(Fraunkirche)의 재건이 끝났을 때 독일 전체에 기사가 실릴 정도의 큰 이슈였다. 이것은 구 동독 지역의 전후 재건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독일의 유명한 교회 건축가 게오르크 배어(George Bähr)가 바로크 양식으로 지었다. 그는 교회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죽었으니 이 성모 교회가 그의 유작인 셈. 96 미터 높이의 돔은 내부에서 받쳐주는 기둥이 하나도 없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과도 견줄 수 있는 건축 기술의 결정체라고.
어찌나 튼튼하게 지어졌는지 7년 전쟁 중 프로이센 군대의 대포 100여발을 맞고도 무너지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튼튼한 교회도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에는 버틸 재간이 없었고, 시민들은 전쟁이 끝난 뒤 완전히 파괴된 교회의 잔해에 번호를 기록해 따로 모아두었다고 한다.
내부의 바로크 장식도 매우 화려하다. 궁정 교회(Hofkirche)의 오르간을 만들기도 했던 오르간 제작자 고트프리트 질버만(Gottfried Silbermann)이 성모 교회의 오르간도 만들었다. 이 또한 화려하기는 마찬가지.
성모 교회는 현재 굉장히 인기있는 결혼식 장소로, 주말은 거의 항상 행사 일정이 잡혀 일반인은 입장이 불가능하다.
입장료 : 무료 / (전망대) [확인]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뮌츠 골목(Münzgasse)의 끝이 신 마르크트 광장(Neumarkt). 성모 교회는 광장 중앙에 우뚝 서 있다.
성모 교회 주변의 신 마르크트 광장을 둘러싼 건물들 역시 눈에 띄는 파스텔톤의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이 많다. 이 또한 놓치기 아까운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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