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더작센(Niedersachsen)에 위치한 조그마한 마을. 독일의 긴 역사 속에서 이 곳이 전면에 등장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토록 흔하디 흔한 시골 마을에 나치가 공장을 지었다. "국민차"라는 뜻의 폴크스바겐(Volkswagen) 생산 공장이 들어서면서 비로소 이 도시는 공업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니더작센에서 여섯 번째로 큰 도시로 성장하였다.
이 곳의 이름은 볼프스부르크(Wolfsburg). 오늘날에도 폴크스바겐의 본사와 공장이 이 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공업도시에 관광객이 끝없이 몰려든다. 바로 폴크스바겐에서 의욕적으로 만든 자동차 테마파크 아우토슈타트(Autostadt)를 보기 위해서이다. 관광객이 몰려들자 커다란 아울렛도 생기고, 현대적인 박물관도 들어섰다. 아예 도시의 성격 자체가 바뀌어버린 것이다.
볼프스부르크는 한 대기업의 투자가 지역사회 전체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지역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몸소 보여주었다. 상생보다는 스스로의 이익만 중요시 여기는 우리네 대기업 경영철학에 비추어보면, 이 도시가 이룬 성과는 "기적"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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