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빌리지 아울렛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메칭엔(Metzingen)은 다르다. 대도시에서 1~2시간쯤 떨어진 "땅값 싼" 시골 마을에 큰 마을처럼 아울렛을 만들어 대도시와 연계하는 빌리지 아울렛과 달리, 메칭엔은 시골 마을에 자발적으로 생긴 아울렛 시티이다. 명품을 굳이 선호하지 않는 독일에서 보기 드물게 명품 브랜드의 매장도 만날 수 있는 아울렛이기도 하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시골 마을 메칭엔은 휴고 보스(Hugo Boss)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창업자 휴고 보스가 이 곳에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의류 브랜드를 만들고 공장을 세웠다. 그리고 본사 공장에서 자사 제품을 싸게 판매하는 팩토리 아울렛을 만들었다. 휴고 보스가 독일에서 가장 대접받는 명품 브랜드이기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사람들이 몰려들자 다른 브랜드에서도 자신들의 아울렛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나둘 모인 아울렛은 도시 시가지보다 더 큰 아울렛을 이루었다.
독일에도 많은 아울렛이 있고, 또 생기고 있지만, 아직까지 메칭엔과 같은 "순수한 아울렛"은 보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사례는 보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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