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독일을 가리켜 "동화 같은 마을"이 많다는 표현을 쓴다. 이 때 "동화 같다"는 것은 아기자기한 옛 건물들이 만드는 시가지가 큰 영향을 준다. 단순히 옛날 건물들을 보존했다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그것도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앙증맞은 목조 건물들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바로 이 "동화 같은" "목조 주택"을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이라 부른다.
독일에서는 하프팀버 양식의 목조 건물이 잘 보존된 도시가 많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잘 보존된 곳을 꼽으라 하면 두 말 없이 첼레(Celle)를 꼽는다. 이 자그마한 도시의 구 시가지는 거리 하나가 아니라 시가지 전체가 하프팀버의 천국이다. 그래서 첼레는 독일의 "동화 같은 마을"로 첫 손에 꼽아도 될만한 곳이기도 하다. 하프팀버 목조 건물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보다가 질릴 정도라고 하면 이해가 될까.
옛 공작의 성도 있고, 눈에 띄는 박물관도 있고, 드넓게 펼쳐진 공원도 있지만, 첼레를 대표하는 것은 바로 이 하프팀버 시가지이다. 나치 시절에는 첼레가 중요한 군사 기지였기 때문에 전쟁의 피해도 많이 입었으나 오늘날 그러한 상처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오늘날에도 하나도 빠짐없이 레스토랑이나 상점 등으로 사용되며 현지인과 관광객이 뒤섞여 활기를 띄는 첼레의 구 시가지는 독일에서 놓쳐서는 안 될 "가장 독일다운" 시가지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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