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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여행을 떠나기 전

9단계. 로밍/해외유심 - ① 데이터 로밍

(9) 로밍/해외유심


① 데이터 로밍


요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할지 먼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편한 방법은 로밍이다. 독일에서 통화 로밍은 이통사 3사 모두 자동으로 되고, 데이터 로밍은 SKT와 KT가 가능하다. 단, LTE 모델은 아직 국제표준이 없어서 로밍이 불안정하다.


그런데 데이터 로밍이 되더라도 문제는 가격. 로밍 요금이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에 사실상 여행 중 사용하기는 부적절하다. 국내에서 무제한 데이터 요금을 사용하더라도 해외에서는 무용지물. 해외에서는 하루에 1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무제한 데이터 로밍이 가능하지만, 여행을 10일만 하더라도 벌써 10만원이 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로밍을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데이터 로밍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처음부터 아예 로밍을 차단해야 요금폭탄을 피할 수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플이 자동으로 실행되거나 업데이트 되는 경우에도 요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데이터 로밍 차단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기기 내에서 설정이 가능하고, 확실하게 하려면 이통사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


만약 로밍을 하지 않더라도 와이파이로 접속하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와이파이 접속에 대한 내용은 별도의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에서 유심을 구입하여 스마트폰에 꼽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또한 LTE 전용 모델에서는 사용 불가. 단, LTE 모델이더라도 3G가 호환되는 기종이라면 3G 유심을 꼽아 사용할 수 있으니 사전에 이통사에 기종의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독일에서 유심 구입은 이통사 대리점뿐 아니라 마트, 편의점 등 곳곳에서 가능하다. 짧은 체류 중 사용하는 것은 어차피 이통사마다 큰 차이가 없으므로 공항 도착 후 대합실에 있는 이통사 데스크에서 바로 신청해도 무방하고, 시내 도착 후 가까운 이통사 대리점이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것을 이용하면 된다.


단, 주의할 것은, 일단 유심 가격이 따로 있고 여기에 별도로 통화나 데이터 사용을 선불 충전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처음에 비용이 더 들어간다는 것이다.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초기 유심 가격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할 것. 요즘에는 통화 몇 분과 데이터 용량 얼마를 패키지로 묶어 유심을 판매하는 경우도 많으니 현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하지만 현지 유심을 사용하더라도 3G망으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은 속도가 매우 느리고, 지하나 변두리에서는 아예 안 터지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국내에서만큼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니, 비용 지출 대비 효과가 뛰어나지 않다는 것은 염두에 두고 이용하기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권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