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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아헨

Aachen | Introduction. 아헨

벨기에, 네덜란드와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국경도시 아헨(Aachen). 고대 로마제국 시절부터 쾰른(Köln)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 발달하였고, 일찌기부터 고온의 온천이 솟아 휴양도시로 유명했다. 그래서 정식 명칭은 바트 아헨(Bad Aachen).


또한 아헨은 프랑크 왕국의 전성기를 누린 카를 대제(Karl der Groß; 샤를마뉴 대제)의 수도이기도 했다. 오랜 전통과 역사적 중요성 덕분에 아헨 대성당(Aachener Dom)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선출되면 그에게 관을 씌워주는 대관식이 열린 장소로 사용되었다. 신성로마제국의 오랜 역사 동안 권력의 심장과도 마찬가지였던 곳이다.


나폴레옹의 독일 침공으로 한 때 프랑스의 영토가 되었다가 나폴레옹 실각 후 바로 독일에 반환되었다. 하지만 그 때문인지 프랑스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길거리에 프랑스어 간판도 종종 눈에 띈다. 아헨의 프랑스어식 이름은 엑스라샤펠(Aix-la-Chapelle). 나폴레옹 전쟁 이후 유럽의 질서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던 "엑스라샤펠 회의",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을 매듭지은 "엑스라샤펠 조약"이 모두 아헨에서 체결된 것이다.


오늘날 대성당을 비롯하여 구 시가지의 관광, 그리고 온천욕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또한 유럽 최대 규모의 공과대학인 아헨 공대(Rheinisch Westfalische Technische Hochschule Aachen)가 있는 대학도시로서 항상 활기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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