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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아헨

Aachen | #03. (2)아헨 대성당

아헨 대성당(Aachener Dom)은 신성로마제국에서 황제가 선출되면 대관식이 열리던 장소.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의 카이저돔(Kaiserdom)에서 선출된 황제는 곧바로 아헨까지 행차하여 아헨 대성당에서 왕관을 받았다.


그 역사적 중요성이 아니더라도 아헨 대성당은 매우 유별나게 주목할만하다. 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독일의 수많은 교회와 성당 중 가장 화려한 내부를 보유한 곳이 바로 아헨 대성당이다. 건물 자체가 매우 크지는 않지만, 전면의 황금 제단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그리고 천장의 황금빛 벽화, 돔 중앙에 달린 황금빛 샹들리에, 그 외 벽과 천장을 수놓은 황금빛 모자이크 타일 등 독일의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화려함의 극치를 달린다.


또한 건물 자체의 설계도 매우 독특하다. 중앙에 큰 돔이 있고, 입구는 성의 망루처럼 높은 탑이 하나 있다. 돔 지붕은 팔각형으로 제작되었는데, 당시 숫자 8이 완벽을 상징하는 숫자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비잔틴 양식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성당을 지은 이는 아헨을 수도로 삼았던 프랑크 왕국의 카를 대제(Karl der Groß; 샤를마뉴 대제). 중앙 제단 뒤편의 유리상자에 든 황금빛 유골함이 카를 대제의 무덤이다.


내부 입장은 무료. 그리고 대성당의 보물들은 별도의 박물관에서 유료로 전시한다. 아헨 대성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