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버스업체들은 조기발권 할인운임, 즉 일찍 사면 싸게 사는 제도를 운영한다. 독일철도청이 최저 29 유로를 기준으로 한다면, 버스업체들은 최저 8~9 유로가 기준, 국제선을 포함한 아주 먼 거리도 11~22 유로를 기준으로 최저가를 책정하고 있다.
게다가 최저가가 금세 매진되고 점차 가격이 비싸지는 열차와 달리, 버스업체들은 최저가 티켓이 비교적 오랫동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나중에 버스 여행이 활성화된 뒤에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현 시점에서 버스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굉장히 큰 메리트가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조기발권 할인운임은 각 업체마다 명칭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그 개념은 대동소이하다. 각 업체별로 홈페이지에서 할인운임을 조회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단 스케쥴 조회는 앞선 포스팅들을 참고하고, 조회된 스케쥴에서 할인운임을 구분하는 방법이다.
도이체 투어링
프로모(Promo)라는 이름으로 할인운임을 표시한다. 최저 9 유로, 최저운임에 할당된 좌석이 매진되면 순차적으로 가격이 올라간다. 조회된 가격은 현재 구매 가능한 최저가.
베를린 라인
악찌온(AKTIONS)이라는 이름으로 할인운임을 표시한다. 악찌온은 여러 단계로 나누지 않는 대신 기본 최저가가 다른 업체에 비해서는 다소 비싸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어쨌든 현 시점에서 노선이 가장 방대한 업체임은 분명하다.
다인 부스
존더프라이스(Sonderpreis)라는 이름으로 할인운임을 표시한다. 할인운임은 최저 9 유로부터 시작하여 11, 13, 15 유로 등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으며, 리스트에서 조회되는 존더프라이스가 현재 구매 가능한 최저가이다. 만약 할인운임이 모두 매진되면 그 리스트에는 존더프라이스가 표시되지 않는다.
플릭스 부스
슈파르프라이스(Sparpreis)라는 이름으로 할인운임을 표시한다. 역시 몇 단계로 세분화되며, 최저 9 유로부터 시작한다.
시티 투 시티
앙게보트(Angebot; 영어로는 Offer)라는 이름으로 할인운임을 표시한다. 최저 운임이 8 유로부터 시작하여 버스업체 중 가장 저렴하다.
그 외에 마인 페른부스와 알디 라이젠의 경우에는 홈페이지상에는 따로 할인운임을 구분하여 표시하지 않지만, 조회된 리스트에 표기된 요금이 현재 구입 가능한 최저가를 뜻한다.
아울러 이런 할인운임은 구입 후 취소나 환불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신중하게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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