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단계. 준비물 챙기기 - 액체류 기내반입 규정

액체류 기내반입 규정은 워낙 많은 자료가 있지만 준비물 챙길 때의 편의를 위해 정리하고자 한다.

수하물에 액체류가 있을 때, 이것을 짐칸으로 부치는 것은 상관없으나 만약 기내에 들고 타려 할 경우에는 기내반입 규정이 적용된다. 규정에 어긋나는 액체류는 기내반입이 불가능하여 공항에서 압수되므로 사전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

여기서 액체류란, 쉽게 생각하여 기체와 고체가 아닌 모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 즉, 크림/젤 타입까지 모두 포함된다는 뜻. 물, 음료수, 향수, 핸드크림, 액상 마스카라, 헤어젤, 미스트, 술, 치약, 샴푸 등이 다 해당된다. 혹 음식물을 들고 탄다면, 3분 요리 등 액체 형태로 된 것이나 김치 등 국물이 포함된 것도 액체류에 해당된다.

기내에 들고탈 수 있는 액체류는 다음 두 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 용기의 용량이 100ml를 넘지 않을 것

- 20x20cm 이내 사이즈의 투명 비닐팩(지퍼락)에 밀봉하여 담을 것

이 두 가지에 하나라도 어긋나면 기내반입은 불가능하다. 용량은 얼마가 남았든 상관없이 용기의 용량을 기준으로 한다. 그리고 비닐팩은 1인당 1개만 허용되며, 1개의 비닐팩 내에 몇 개의 액체류(100ml 이하)를 넣든 상관없지만 내용물이 육안으로 확인되도록 넣어야 하므로, 통상적으로 총 용량이 1 리터를 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주의사항. 액체류 중에서 스프레이 형태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스프레이 중 가스로 분사하는 "가연성" 스프레이는 용량이 100ml 이하라 해도 기내반입도 불가능하고 위탁수하물로 부칠 수도 없다. 단, 직접 신체에 사용하는 제품은 예외적으로 반입을 허가해주는데 이것은 보안검색요원의 재량이므로 반입이 불허될 수도 있다. 가령, 헤어스프레이, 데오드란트, 선스프레이 등이 이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런 스프레이 제품은 아예 안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특히 여행 중 저가항공을 이용할 일이 있을 때도 이 규정을 잘 체크해야 한다. 저가항공 중 라이언에어나 이지젯처럼 기내수하물 1개만 무료로 들고 탈 수 있는 항공사들이 상당수 있다. 위탁수하물을 부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짐을 다 들고 기내에 오르게 되는데, 만약 그 속에 선크림, 화장품, 치약 등 여행에 필수적인 액체류가 있다면 반드시 위 규정을 지켜야 한다. 

처음에 여행을 떠날 때는 위탁수하물에 넣어가면 되기 때문에 용량 등을 체크하지 않았는데, 막상 현지에서 저가항공을 탈 때는 용량이 문제가 되어 기내반입을 하지 못하고 공항에서 버려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 그러니 저가항공을 이용할 일이 있다면 해당 항공사 수하물 규정을 미리 확인한 뒤 문제될 일이 없도록 처음부터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액체류 기내반입에 대해서는 인천공항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이 곳]을 클릭하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