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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린다우

Lindau | #10. 디브 탑

디브 탑(Diebsturm)은 직역하면 "도둑 탑"이라는 뜻. 1380년 당시 린다우의 성벽의 일부로 만들었으며,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감옥으로 사용하던 중세의 탑이다. 그런데 감옥이라고 하기에는 참 매력적인 오색 지붕이 특히 인상적이다.


그리고 디브 탑의 이런 아기자기한 매력을 극대화하는 또 하나의 장치가 있으니, 바로 창문 밖으로 늘어트린 긴 머리카락 모형이다. 그렇다. 그림 형제의 동화 <라푼첼(Rapunzel)>을 형상화하여 시선을 잡아끄는 센스를 발휘한 것이다.

* 이 장식품은 항구 앞 망 탑(Mangenturm)으로 옮겨졌다.


그렇다고 하여 린다우가 <라푼첼>의 배경이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브레멘(Bremen)에 <브레멘 음악대>의 기념물이 있고, 하멜른(Hameln)에 <피리부는 사나이>의 기념물이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른 성격으로 이해해야 할 듯. 게다가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머리카락도 보이지 않았었다. 어쩌면 그마저도 한시적인 이벤트(?)였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굳이 <라푼첼>의 흔적이 없다 하더라도 디브 탑은 그 자체로 충분히 귀엽고 매력적인 린다우의 랜드마크.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페터 교회(Peterskirche) 바로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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