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준비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19. 비아고고(www.viagogo.de)
독일에 가서 분데스리가 축구 경기를 보고 싶은 사람도 많을 것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래식 공연을 보고 싶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티켓을 "공식적으로" 구매하는건 꽤 복잡하다. 특히 축구 경기의 경우 독일인들이 광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에 우리 같은 일반인이 표를 사는 것 자체가 힘들다.
그럴 때 표를 구하려면 "티켓 벼룩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대안이다. 미리 표를 샀던 사람 중 웃돈을 얹어 표를 팔기도 하고(그러니까 "암표"를 구매하는 셈), 또는 공식적으로 취소가 접수된 티켓을 장터를 이용해 팔기도 하는데, 이 때 이용할 수 있는 거래 사이트가 몇 곳 있다. 그리고 그 중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비아고고이다.
비아고고는 영국에 본사가 있는 회사. 그런데 독일 사이트도 운영한다. 그 뿌리가 영국 사이트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EPL 축구 티켓을 구매할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곳을 많이 이용한다. 영국 사이트와 독일 사이트의 시스템이 거의 같고, 독일 사이트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영어가 지원되므로 실질적으로는 같은 사이트라고 봐도 된다.
위 그림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rusia Dortmund)의 티켓을 검색했을 때 나온 화면. 보다시피 경기장의 구역별로 티켓 가격이 다르고, 홈구역 원정구역이 구분되어 있으며, 현재 구매할 수 있는 티켓 장수와 가격이 표시된다. 결제는 VISA나 MASTER 등 해외 결제 가능 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티켓을 수령하는 방법은 좀 복잡하다. 우편으로 배송받는 것도 있고, 바우처만 출력한 뒤 구장 매표소에서 수령하는 것도 있다. 그것은 판매자가 어떤 방식으로 파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공식처럼 정해진 것은 없으며, 일일이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표시된 가격은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이며, 여기에 비아고고 수수료와 배송비를 추가로 결제해야 한다. 결국 암표와 같은 개념이기 때문에 가격은 정가보다 많이 비싸질 것이고,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으면 판매자가 티켓을 처분해야 하니 가격을 좀 더 낮추겠지만, 그것을 기다리다가 아예 티켓이 다 없어질 수도 있으니 일종의 도박(!)이라 생각하고 결정할 것.
클래식 공연의 경우에는, 극장에서 열리는 정기 연주회는 공식 경로를 통해서도 구매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유명 클래식 축제의 티켓은 일찌감치 동나기 때문에 공식 경로로는 구하기 어려우니 비아고고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면 좋다.
판매자가 따로 있는 것이기 때문에 혹시 위험하지는 않을까? 물론 전혀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구매 시 비아고고 수수료를 따로 지불하는 이유가 이런 분쟁이 생기지 않도록 안심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뒷처리를 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사기당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여행정보 > 참고 사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어가 지원되는 예약 사이트 (0) | 2016.01.29 |
---|---|
매직시티(www.magic-cities.com) (0) | 2014.07.28 |
론리플래닛(www.lonelyplanet.com) (0) | 2013.06.02 |
부스티켓(www.busticket.de) (0) | 2013.05.04 |
App - Germany's sights Top 100 (0) | 2013.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