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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베르히테스가덴

Berchtesgaden | #02. 켈슈타인 정상

켈슈타인 하우스(Kehlsteinhaus)에 오르는 것이 단지 레스토랑을 들르기 위함은 아닐 터. 진짜 목적은 켈슈타인 하우스 위의 봉우리에 오르기 위함이다. 사실 이 곳은, 말하자면 능선의 일부로 봉우리 사이를 다니는 길의 중간이지만, 켈슈타인 정상(Kehlstein-Gipfel)이라고 부른다.

켈슈타인 정상으로 올라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 계단 형식으로 등산로가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아이와 애견을 데리고 올라가는 사람도 많이 보였다. 물론 바위산을 넘나들게 되므로 무조건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하는 것은 기본.

켈슈타인 하우스가 정면으로 내려다보이는 것은 물론 사방으로 독일 알프스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비경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는 의자도 곳곳에 있다. 단, 낭떠러지에 따로 안전펜스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절경을 감상한다고 너무 깊이 들어가지는 말 것. 간혹 낭떠러지 바로 앞에 의자가 있는 경우도 보였다.


켈슈타인 정상에서도 등산로는 계속 이어진다. 독일 알프스 산책로가 계속 연결되기 때문. 작정하고 등산을 하자면 하루종일 걸어도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 켈슈타인 하우스에서 등산로를 올라가다가 십자가가 있는 곳까지 오면, 여기가 켈슈타인 정상이므로 여기까지만 보고 되돌아가도 무방하다. 올라오기 전 하행 버스 시간을 예약해두었을테니 꼭 시간을 체크하고 움직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