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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베르히테스가덴

Berchtesgaden | #03. 쾨니히 호수

독일 알프스의 높은 봉우리 사이에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쾨니히 호수(Königssee). 독일 영토에서 가장 동남쪽 끄트머리에 해당되는 변방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휴양지이다. 직역하면 "왕의 호수"라는 뜻이지만, 원래 처음 이름은 쿠니히 호수(Kunigsee)였다고 한다. 이것이 변형되어 쾨니히 호수가 된 것으로 보이며, 그러니까 "왕"과 어떤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워낙 청정자연에 둘러싸여 있어 매우 깨끗하고 아름다운 호수로 정평이 나 있다. 물론 독일 어디를 가든 환경친화적인 모습이 가득하므로 이름난 호수들도 모두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지만, 어쨌든 공식적으로 "독일에서 가장 깨끗한 호수"는 쾨니히 호수가 꼽힌다고 한다.


호수가 좌우폭이 짧은 대신 위아래로 긴 모양새이기 때문에, 호수가 아니라 마치 강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덕분에 높은 산봉우리가 바로 양옆을 둘러싸고 있으므로 메아리 효과가 일품. 그래서 쾨니히 호수 유람선을 타면 호수 위에 배를 세워놓고 트럼펫을 불어 그 메아리를 체험하게 해준다.


쾨니히 호수 유람선은 국내에서도 꽤 유명한 편이고, 특히 아시아에서 유명하여, 쾨니히 호수는 유독 동양인이 많이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중앙역(Hauptbahnof) 앞에서 841 또는 842번 버스를 타면 종점이 쾨니히 호수. 버스에서 내린 뒤 호수 거리(Seestraße)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오면 호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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