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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뒤셀도르프

Düsseldorf | #21. 쾨니히 대로

쾨니히 대로(Königsallee). 직역하면 "왕의 길"이라는 뜻이며, 독일어 발음 그대로 쾨니히스알레라고도 알려져 있다. 독일 사람들은 "쾨(Kö)"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이 곳은 패션의 도시 뒤셀도르프에서도 쇼핑의 중심지. 온갖 명품 매장이 줄지어 있는 곳이다. 세일 기간이 아닐 때에는 가격이 특별히 더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근방에서 이런 브랜드를 모두 한 곳에 모아둔 쇼핑 거리는 "쾨"가 유일하다.


거리의 중앙에는 슈타트그라벤(Stadtgraben) 하천이 흐른다. 호프 가르텐(Hofgarten)에서 물을 끌어와 만든 인공 수로. 그리고 하천의 양편으로 커다란 가로수가 줄지어 서 있어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바로 그 곳에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것이 흥미롭다.


참고로 거리의 양편 중 명품숍은 거의 한 쪽에 몰려있는데, 라인 강(Rhein River)에서 먼 쪽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듯. 나머지 한 쪽은 호텔과 레스토랑, 그리고 현재 공사중인 건물이 많다. 물론 명품숍이 몰려있는 쪽에도 레스토랑이나 카페는 자주 눈에 띈다.


또한 쾨니히 대로에 있는 건물 중 대형 아케이드가 몇 곳 있는데, 그 중 유명한 곳이 세븐스(Sevens)라는 곳이다. 최근에는 가전제품 전문 매장인 자투른(Saturn)이 건물의 몇 층을 통째로 사용 중이다. 자투른은 독일 어디에나 매장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곳이라 할 수는 없으나, 큰 매장일수록 물건이 다양하고 세일을 많이 하므로 들러볼만하다. 다른 것은 몰라도 국내에서 비싸게 약정 걸고 살 수밖에 없는 최신 핸드폰들(국내에 시판하지 않는 모델 포함)을 약정 없이 일시불로 살 수 있는데, 그 비용이 국내 출고가보다 더 저렴하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다. 만약 구매의사가 있다면 국내 통신사의 유심이 호환되는지만 확인할 것(대부분 호환된다).


그리고 노파심에 덧붙이지만, 아무리 유명한 쇼핑 거리라 해도 휴일에는 일부 레스토랑을 빼면 모두 문을 닫는다. 휴일에 방문하는 경우에는 굳이 헛걸음할 필요 없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요한 교회(Johanneskirche)에서 마르틴 루터 광장(Martin-Luther-Platz)을 지나 한 블럭 더 가면 쾨니히 대로 중간 지점으로 연결된다. 그 양편으로 상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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