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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 #3

<꽃할배 리턴즈> 3회(2018.7.13 방송) 리뷰입니다. 독일 베를린을 체코 프라하로 가는 과정이 나왔는데요. 사실 내용 자체는 거의 없습니다. 베를린에서 기차를 탔다 -> 프라하에 도착했다 -> 택시를 탔다 -> 숙소에 들어갔다 -> 야경을 봤다 -> 아침을 먹었다. 그런데 내용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100분 가까이 길게 방송되니까 매우 루즈한 감은 있더군요. 이런 걸 보면 이 시리즈는 여행 프로 또는 여행 예능이라기보다는 할배들의 관찰 예능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보통 앱으로 길찾기 기능을 이용할 때 구글맵을 많이 사용하는데 인터페이스가 구글맵이 아니네요. 그냥 구글맵 쓰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건 그 나라 그 도시에서 제공하는 길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겁니다. 베를린의 경우 베를린 교통국(BVG)의 어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한국어가 제공되지는 않습니다.)

이제 기차를 타고 프라하로 이동. 방송에 나오는 걸 보니 1등석이네요. 그러면 어르신들도 3~4시간 기차 타고 갈만 합니다.

유럽 기차가 무조건 국경이 없는 건 아니고, 솅겐조약 가입국간 이동시에 그렇습니다. 만약 독일에서 크로아티아로 간다면 크로아티아 국경에서 입국심사를 받아야 됩니다. 아무튼, 다수의 국가가 솅겐조약 가입국이므로 별도의 국경 검사 없이 넘어갑니다. 내가 다른 나라로 넘어왔구나 하고 알려주는 건 휴대폰 로밍 문자메시지입니다.

이제 프라하 여행이 시작됩니다. 숙소는 아파트먼트를 빌렸다고 했는데, 에어비앤비인가 했더니 그건 아닌 모양이에요. 아무튼 그런 종류의 숙박공유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보이고, 숙박공유의 장점과 단점이 모두 보여졌습니다. 콜택시는 우버로 부른 것 같습니다.

프라하에서 다니는 트램을 보면서 서울에도 전차가 다녔는데 그걸 없애지 않았다면 운치 있고 좋았을 거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트램은 자동차나 지하철이 줄 수 없는 특별한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서울에 트램이 달리면 교통체증 때문에 난리가 나겠죠. 아시아는 인구가 너무 많고 밀집되어 있기까지 하기 때문에 이런 풍경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관광지는 정말 짧게 지나가고요. 아직 본격적인 프라하 여행은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파트 키를 찾으로 간 짐꾼을 기다리며 할배들은 목을 축입니다. 레스토랑이 어디인지는 찾았는데 평점은 정말 좋지 못하네요. 점원이 불친절하다, 빨리 나가라고 쫓아낸다, 그러면서 계산서에 팁을 포함시켰다 등등. 위치는 아래 구글맵 참조하세요.

저는 여행 준비에 대해 조언할 때 "캐리어보다 배낭이 좋다"는 말을 꼭 합니다. 그러면 사실 이해를 못하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등짐 지고 힘들게 다녀야 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운 거죠. 그런데 이번 방송에서는 왜 배낭이 더 편리한지 골고루 보여주네요. 엘리베이터는 수시로 고장나는데 에스컬레이터도 없어서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뛰어다니는 모습, 울퉁불퉁한 돌바닥에서 힘들게 캐리어를 끄는 모습 등등.

숙소가 어디인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까봐 별도의 코멘트 없이 구글맵 지도만 연결해드립니다. (정확히 말하면 건물 1층의 식당이 체크되어 있습니다.)

세계 3대 야경으로 꼽히는 프라하의 야경, 그 중에서 카렐 다리의 뷰만 소개되었습니다. 다리 옆 레스토라 테라스에서 바라봅니다.

양은 적고, 심지어 실수인지 고의인지 칵테일에 술은 빠져있고, 부정적인 느낌으로 묘사되는데, 실제로 평이 좋지는 않은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기급의 전망 때문에 늘 붐비죠. 가격과 서비스, 맛 등 모든 불만을 뷰로 잠재우는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하세요.

프라하 여행은 4화부터 보여줄 것 같습니다. 4화부터는 내용이 독일에서 완전히 벗어나는지라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서만 리뷰를 게재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포스트에 함께 등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