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가을 날씨를 대략적으로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오직 가을만 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을 하나 간단히 이야기합니다.
두 장의 사진에서 공통점을 발견하셨나요?
가을에만 볼 수 있는, 바로 단풍입니다. 우리가 일부러 산에 올라 단풍놀이를 즐길만큼 빨갛고 노랗게 물 든 나무는 그만의 운치가 있죠. 독일은 산이 많은 건 물론이고, 땅이 넓어 평원에도 숲이 우거진 곳이 많고, 도시에도 나무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을만 되면 도시 내에서, 기차로 이동하는 중에, 산 위에서, 수없이 단풍을 보게 됩니다.
유감스럽게도 사진은 포커스가 맞지 않았는데, 기차에서 창 밖으로 보이던 풍경입니다. 모두 포도나무입니다. 포도나무가 노랗고 빨갛게 물든 모습은 국내에서 보지 못해서인지 몰라도 이게 참 오래도록 기억에 남더군요.
고풍스러운 건물을 휘감고 있는 덩쿨도 단풍이 들었습니다. 여름에 찾아왔다면 짙푸른 녹색빛이었겠고, 겨울에 찾아왔다면 줄기만 남았겠죠. 가을이니까 이런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단풍을 보려고 일부러 가을에 여행할 정도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래서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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