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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베를린

Berlin | #2-01. (1)알렉산더 광장

베를린의 중심지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 시청사와 교회, TV 타워, 각종 상업시설이 넓은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광장 이름은 러시아 황제 알렉산더 1세(Alexander I)가 이 곳에 방문했던 것에서 유래한다.


특히 동서독 분단 시절, 동독 정부가 베를린에서 가장 공들여 개발한 곳 중 한 곳이 바로 이 알렉산더 광장이다. 덕분에 전후 잘 복구된 기반시설을 가질 수 있었고, 통일 후에도 그 기반 위에 전통과 현대적인 건물을 조화롭게 더할 수 있었다.

광장 한 켠에 있는 만국시계(Weltzeituhr)는 1969년 동독 정부가 만든 것. 전세계 시간을 알려주는, 어찌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 시절의 발상으로는 상당히 아기자기하다. 참고로 서울과 평양의 시간도 표시되어 있는데, 서울보다 평양(PJONGJANG; 독일어는 J가 영어의 Y 발음이기에 이렇게 표기한다)이 더 위에 있는 것은 동독에서 같은 공산권 국가를 더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알렉산더 광장은 광장 전체에 걸쳐 공사가 진행 중이다. 광장으로서의 정취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는 붉은 시청사(Rotes Rathaus) 등 광장에 있는 관광지를 찾아가기 위해 거쳐가는 정도에 그칠 수밖에 없을 듯하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S-bahn 3,5,75호선, U-bahn 2,5,8호선 탑승 후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 역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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