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회권(Einzelkarte)
가장 기본적인 티켓은 1회권이다. 문자 그대로 한 번 쓸 수 있는 티켓. 독일어로 1회권을 적는 것은 저마다 차이가 있는데, 우리 식으로 따지면 "1회권" "1회 승차권" "한 번 타는 티켓" 등 똑같은 말을 다르게 적어서 그런 것이다. 일단 기본적인 단어는 Einzelkarte, 이 중 Ein이 독일어로 숫자 "1"을 의미하므로, 모르는 독일어가 적혀있어도 티켓 이름이 Ein으로 시작하면 1회권일 확률이 95% 이상이다.
참고로, 1회권이라고 하면 환승 시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할 것이다. 이는 도시마다 다르다. 하지만 적어도 모든 도시가 "같은 방향의 여정"에 대해서는 염려할 필요는 없다. 환승하더라도 왔던 방향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면 같은 티켓으로 다른 교통수단을 갈아타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좀 더 복잡해진다. "같은 방향"이라는 것이 대체 기준이 무엇인가? 사실 필자도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모른다. 다만 이것은 확실하다. 적어도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는한, 즉 한 번 탔던 노선의 반대방향을 다시 타지 않는한 "같은 방향"의 기준을 가지고 딴지를 걸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A에서 B까지 가기 위해 1회권을 샀는데 A에서 B까지 바로 가는 교통편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환승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같은 방향"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이고, 일부러 먼 길을 돌아가거나 되돌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이 환승하는 것이 절대 아니니 "같은 방향"으로 볼 수 없다. 이러한 개념에서 이해하면 혼동은 없을 것으로 본다.
만약 이런 규정을 현명하게 활용한다면, 환승을 할 필요가 없더라도 2~3차례의 대중교통 탑승을 위하여 1회권 한 번만 구입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탑승 시마다 검표가 없으니 누구도 이를 제지할 수 없으므로.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1회권은 유효시간이 정해져 있음을 체크하자. 유효시간은 도시마다 다르다. 티켓에 표시되어 있거나, 또는 티켓 구입 전 티켓 머신을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런 규정이 복잡하다면 한 가지만 생각하자. 어차피 1회권이므로 그냥 한 번만 탄다고 생각하면, 즉 규정을 악용하려 머리를 굴리지 않는다면 문제될 일은 없다.
'교통정보 > 대중교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3. 티켓 구입 : (4)1일권 (0) | 2012.08.31 |
---|---|
3. 티켓 구입 : (3)단거리 티켓 (0) | 2012.08.31 |
3. 티켓 구입 : (1)타리프존 확인 (0) | 2012.08.30 |
2. 대중교통 구분 : (3)택시, 벨로택시 (0) | 2012.08.30 |
2. 대중교통 구분 : (2)트램, 버스 (0) | 2012.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