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단거리 티켓(Kurzkarte)
우리 기준으로 볼 때 독일(물론 독일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의 대중교통 요금은 다소 비싼 편이다. 한두 정거장 가는데 우리 돈으로 2~3천원씩 내라면 비싸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지사. 그래서 독일에는 단거리 티켓의 개념이 존재한다.
똑같은 1회권이지만 통상적으로 전철 3~4정거장 또는 버스 6정거장 정도의 짧은 거리만 가는 승객에게 좀 더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는 개념이다. 독일어로 kurz가 "짧은"의 뜻을 가진 형용사. 그래서 Kurzkarte, Kurzticket 등 Kurz(또는 그 이니셜인 K)가 들어간 이름으로 티켓을 판매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단거리 티켓 구입 후 규정보다 먼 거리를 갈 경우 이 또한 무임승차에 해당된다. 따라서 사전에 티켓 머신이나 노선도에서 단거리 티켓의 적용 구간을 확인한 뒤 구입할 것. 무턱대고 제일 싼 것을 구입하려 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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