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승하차 방법
우리나라는 지하철이든 버스든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지만 독일은 그렇지 않다. S-bahn, U-bahn, 트램, 버스 모두 정류장에 정차는 하지만 문은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다. 따라서 타거나 내릴 사람이 직접 문을 열어야 한다.
출입문에는 안과 밖에 똑같은 개폐 버튼이 있다. 이것은 트램이나 버스도 마찬가지. 물론 구형 차종의 경우는 버튼이 아니라 손잡이 형태로 된 것도 종종 보이지만, 아무튼 탑승자가 직접 문을 열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시스템에 익숙한 우리들은 자동으로 문이 열리기 기다리다가 전차가 떠나버리는 웃지 못할 일도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여행자가 다닐만한 정류장은 대개 현지인도 많이 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알아서 문을 열기는 하겠지만, 아무튼 자동으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체크할 것. (단, 요즘은 이용자가 많은 역에서는 자동으로 문을 여는 도시도 간혹 보인다.)
버스의 경우도 표가 있다면 꼭 앞문으로 승차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많은 도시들이 저녁 8시 또는 9시 이후부터는 버스는 앞문으로만 승차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것은 늦은 시간에는 버스에 검표원이 타지 않으므로 기사가 표를 확인하고 탑승을 허가하기 위한 방법이므로, 강제성은 없으나 협조해주는 것이 좋다. 이런 시간대에 괜히 뒷문으로 타는 것은 무임승차로 오해받기 딱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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