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0년 건축된 바로크 양식의 건물. 튀링엔 주청사(Thüringer Staatskanzlei)는 건물 정면의 장식이 특이하여 눈길을 끈다. 오늘날에도 튀링엔 주와 에르푸르트 시의 관공서로 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Goethe)가 나폴레옹과 접견했던 장소로 추측된다. 나폴레옹이 라이프치히 전투로 몰락하기까지 불과 5년밖에 남지 않았던 1808년,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던 그는 당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을 감명 깊게 읽고 작가인 괴테를 몹시 만나고 싶어했다.
원래 괴테는 침략자인 나폴레옹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으며, 심지어 1806년에는 그가 머물던 바이마르(Weimar)에 나폴레옹 군대가 쳐들어와 그의 목숨을 잃을뻔 했던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나폴레옹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에르푸르트에 방문하여 1시간 정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흥미로운 것은, 그 후 나폴레옹에 대한 괴테의 인식이 바뀌었다는 것. 그는 나폴레옹이 몰락한 후에도 나폴레옹의 인간적인 면만큼은 칭송을 했다고 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노이에 뮐레(Neue Mühle)에서 바르퓌서 교회(Barfüßerkirche)로 온 방향으로 한 블럭만 더 가면 튀링엔 주청사 건물의 뒷편이다. 건물의 정면은 반대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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