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고딕 양식의 시청사(Rathaus)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은근히 큰 규모의 건물이다. 도시가 커지면서 시청사도 계속 증축되어 1869년에 오늘날의 모습을 완성하였다. 광장의 중앙에서 시청사를 바라보고 있는 동상은 뢰머(Römer)라고 부르는데, 로마 군인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청사는 내부에도 중요한 볼거리를 포함하고 있는데, 에두아르트 캠퍼(Eduard Kämpffer)에 의해 만들어진 벽화와 건물 3층에 있는 축제의 방(Festsaal)이 그것이다.
벽화는 건물 1층 계단부터 쭉 이어진다. 바그너(Wagner)의 <탄호이저(Tanhäuser)>, 괴테(Goethe)의 <파우스트(Faust)> 등 대서사시의 장면들을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축제의 방은 창문을 제외한 나머지 3면이 벽화로 채워진 품격 있는 연회장으로, 유명한 화가 요한 페터 테오도르 얀센(Johann Peter Theodor Janssen)이 에르푸르트 도시의 역사를 연대기처럼 그린 벽화의 수준이 상당하다. 이 그림들은 "얀센의 벽화(Janssens Wandbilder)"라고 부른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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