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독일 출입국 서류
독일 입국 시 출입국신고서나 세관신고서 등 일체의 서류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 이것은 독일뿐 아니라 다른 솅겐조약 가입국 전체가 마찬가지. 만약 당신이 비행기로 독일에 간다면, 첫 솅겐국 입국지에서 입국심사를 받게 될 것이다. 가령, 에어프랑스로 파리에서 환승하여 독일에 갈 때 입국심사는 독일이 아니라 프랑스에서 받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루프트한자로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승하여 프랑스로 간다면 입국심사는 독일에서 받게 된다.
하지만 솅겐국이 목적지라면 어떤 경우에든 출입국신고서나 세관신고서를 작성하지 않는다. 여행 목적일 때는 비자도 필요없으므로 입국심사대에 여권만 제시하고, 입국심사관이 질문을 하면 그에 대한 답변만 하면 된다. 입국심사대는 EU 거주자용 창구와 비거주자용 창구가 나누어져 있으니 비거주자용 창구에 줄을 서도록 하자.
입국심사
독일에서 입국심사를 받는다면, 즉 당신의 최종 목적지가 어디이든 첫 솅겐국 입국지가 독일이라면(거의 대부분 루프트한자 이용 또는 독일에 직항으로 가는 국적기 이용에 해당될 것이다) 입국심사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 없다. 독일의 입국심사는 전혀 까다롭지 않고 형식적인 질문(체류기간이나 목적 등)만 몇 가지 던지는 것이 고작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귀국 티켓의 유무를 질문 받은적은 있어도 제시를 요구 받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어떤 경우이든 무비자 방문 시에는 귀국 티켓이 없으면 입국이 거부될 수 있음을(심지어 아예 출국 자체가 불허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이 포스팅을 등록한 후 독일 슈투트가르트(Stuttgart)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을 때 귀국 티켓의 제시를 요구받은 경험을 하였다. 무비자 입국 시에는 항상 귀국 티켓은 소지하고 있어야 탈 날 일이 없음을 명심할 것.
입국심사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만약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더라도 곤란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영어를 못해서 난처한 일이 생길 것 같다면, 당신이 독일에서 입국심사를 받을 때 십중팔구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독일에 바로 도착한 상황일 것이므로 주변에 한국인도 많이 있을테니, 입국심사대 주변의 다른 한국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울러 당신이 독일어를 어느정도 구사한다고 해도, 무비자 방문 시에는 독일어보다는 영어 사용을 권장한다. 외국인이 독일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데 유학이나 취업비자가 없다면, 이 사람이 혹시라도 불법체류로 자국 내에서 일하려는 것으로 의심할 소지가 있다. 물론 여행 목적이나 일정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입국이 불허될 일은 없겠으나 괜한 의심을 살 이유가 없으니 처음부터 독일어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은 것이다. 물론 비자가 있다면 아무 상관없다.
세관신고
독일 입국 시 세관신고서 양식이 없다고 해서 세관이 아예 없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신고서 서류가 없을뿐 여행자에게도 일정 기준의 세관 규정이 있으며, 그 규정을 초과할 경우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입국심사 후 짐을 찾아서 나오는 출구에 통로가 붉은 색과 녹색으로 구분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붉은 색 통로는 신고할 것이 있는 여행자, 녹색 통로는 신고할 것이 없는 여행자가 나가는 출구다. 만약 신고할 것이 있다면 붉은 색 통로로 나가서 세관 데스크에 있는 신고서를 작성하고 검사를 받으면 된다.
세관 신고 기준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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