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청와대, 미국의 백악관 같은 곳. 벨뷔 궁전(Schloss Bellevue)은 독일 대통령의 관저이다. 독일이 대통령보다 총리의 권한이 강하기는 하지만, 아무튼 한 나라의 대통령이 머무는 곳이라는 점에서 벨뷔 궁전의 무게감은 상당하다.
당연히 보안이 생명이기에 관광객이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 그러나 낮은 철창 정도로만 가려둔채 건물의 코앞까지는 모든 사람의 접근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탈권위를 느낄 수 있다.
벨뷔(bellevue)는 프랑스어로 "전망이 좋다"는 뜻. 티어 가르텐(Tiergarten)에 둘러싸여 있을뿐 아니라 뒤편으로 슈프레 강(Spree River)이 바로 보여 궁전의 이름을 벨뷔로 짓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프로이센 왕자의 궁전이었으며, 나치 치하에서는 게스트하우스로 이용되었다. 전쟁 후 폭격으로 파괴된 것을 복구하였으나 서독이 수도를 본(Bonn)으로 이전하면서 특별히 사용할 일이 없는 건물이 되었고, 통일 후 1994년부터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궁전 건물로만 놓고 본다면 특별할 것은 없으나 대통령궁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개장시간 : 입장불가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세계 문화의 집(Haus der Kulturen der Welt)에서 100번 버스로 한 정거장 거리. 도보로 가도 상관없을 거리이지만 1일권이든 1회권이든 버스 티켓을 구입하고 왔다면 계속 버스로 이동해도 추가 요금이 없으니 참고할 것. 버스를 탄다면 초역(Zoologischer Garten) 방향으로 탑승하여 벨뷔 궁전(Schloss Bellevue)에서 하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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