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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쾰른

Köln | #1-02. 로마 게르만 박물관

쾰른은 로마 제국의 식민지부터 도시가 형성된 곳. 그래서 자연스럽게 로마 제국의 유적, 특히 고고학적 가치가 높은 유적들이 다수 발굴되었다. 로마 게르만 박물관(Römisch-Germanisches Museum)은 바로 그 로마 제국의 유적과 보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박물관이 만들어진 것은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부터. 쾰른 지역에서 출토된 유적들을 중심으로 박물관을 개장하였고, 이후 쾰른에서 다른 나라로 유출된 보물을 반환받고, 로마의 보물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1974년 오늘날의 모습으로 새단장하였다.


박물관은 대성당(Kölner Dom) 바로 옆에 위치한다. 이 자리에 박물관이 세워진 이유도 특이한데, 세계대전 기간 중 공습을 피하기 위한 방공호를 건설하기 위해 대성당 인근의 광장에 지하 벙커를 만드는 과정에서 로마 제국의 유적터가 발굴되고 유물이 출토된 것이라고 한다. 바로 그 유적터 위에 건물을 올리고 박물관으로 개조한 것이 오늘날의 로마 게르만 박물관이라고 보면 된다.


로마 제국 시절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던 생활용품과 장신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장품이 전시 중이며, 특히 로마 제국의 유리 공예품에 있어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장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일부 유적의 잔해는 건물 입구 밖에 진열되어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대성당의 측면에 위치. 대성당을 기준으로 중앙역(Hauptbahnhof)과 반대방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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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대성당이 위치한 지역이 고대 로마 제국 시절 도시의 경계에 해당하던 곳이라고 한다. 마침 큰 강의 강변이기도 하기 때문에 로마의 유적이 집중적으로 출토된 것으로 보인다. 대성당 앞에는 과거 로마 제국 시절 지어진 성벽의 북문(Nordtor) 잔해를 오늘날에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