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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바이마르

Weimar | #03. 성 야콥 교회

골목 안쪽 깊숙히 조용하게 들어서 있는 성 야콥 교회(St.Jakobskirche). 겉으로 보기에는 조그마한 평범한 교회로 보인다. 내부에 화려한 조각이나 제단도 없고, 그저 안뜰에 이끼 낀 낡은 무덤들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이 조그마한 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사건이 있다. 바로 대문호 괴테(Goethe)가 이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 그리고 교회 오르간의 제막식에 바하(J.S.Bach)가 참석했다는 사실 등이 그것이다. 


심지어 이 조그마한 교회가 왕실 지정 교회가 되기도 했다. 바이마르의 옛 성벽이 놓이면서 이 교회가 성벽 밖에 위치하게 되자 붕괴 위험 때문에 철거하였는데, 철거 다음해에 바로크 양식으로 다시 교회가 지어졌으며, 시립 궁전(Stadtschloss)가 대화재로 피해를 입자 성 야콥 교회가 왕실 교회로 지정되었던 것이다.


화려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내부 역시 바이마르를 휩쓸었던 고전주의의 영향이다. 작고 평범한 교회라고 무시하기에는 특별함이 예사롭지 않은 곳이다.


교회 내부는 무료 입장, 첨탑 전망대는 유료로 입장할 수 있다. 그런데 전망대가 조그맣고 지저분한 창문으로 밖을 보는 것이 전부인데다가 전망도 그다지 좋지 않으므로 굳이 올라갈 필요는 없다. 다만, 전망대로 오르면 첨탑에 달린 낡은 종을 직접 볼 수 있다. 입장권을 따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맡에 설치된 모금함에 1 유로를 자율적으로 넣도록 하고 있다.


입장료 : 무료 / (전망대) 1 유로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바이마르 아트리움(Weimar Atrium)에는 두 개의 정문이 있는데, 모두 프리덴 거리(Friedensstraße)로 통하게 되어 있다. 프리덴 거리 건너편으로 들어가는 길이 야콥플란(Jakobsplan), 그리고 곧장 야콥 거리(Jakobstraße)로 이어진다. 야콥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암 야콥교회 무덤 거리(Am Jakobskirchhof)로 들어가면 곧장 교회 안뜰의 무덤 입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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