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werin | #06. 마르슈탈

슈베린 호수(Schweriner See) 연안에 있는 마르슈탈(Marstall)은, 사전적 의미로는 "마구간"이지만 보다 정확히 말하면 왕실의 교통수단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이나 마찬가지이다. 원래 슈베린에는 알터 가르텐(Alter Garten)이라 불리는 광장에 마르슈탈이 있었는데, 근교의 루트비히스루스트(Ludwigslust)에 있던 영주의 궁전까지 슈베린으로 이전하면서 더 큰 마르슈탈이 필요해졌고, 그래서 1842년 오늘날의 자리에 새로 만들어졌다.

한 때 정부 건물로 사용하다가 1997년부터 주립 기술 박물관(Technischen Landesmuseums)이 되었다. 이 곳은 건물의 외관이 눈에 띄게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내부의 박물관이 구미를 자극하는 것도 아니지만, 슈베린 관광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슈베린 호수(Schweriner See)의 아름다운 풍광을 가장 잘 구경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호수가에 자리잡은 슈베린 성(Schloss Schwerin)의 그림 같은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슈베린 호수 연안에는 레저용 요트가 정박하는 작은 항구도 있어 마치 항구도시 같은 느낌도 물씬 풍긴다. 또한 이 곳에서 바라보는 슈베린 성은 (비록 지금 그 부분이 보수공사 중으로 외벽이 일부 가려져 있으나)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보장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마르크트 광장(Am Markt)에서 시청사(Rathaus)를 등진 방향으로 좌측의 골목으로 가다가 곧바로 다음 삼거리에서 그로서 모르 거리(Großer Moor)로 좌회전하여 직진하면 거리의 끝 길 건너편에 마르슈탈이 있다. 슈베른 호수는 마르슈탈의 뒤편, 그리고 슈베린 성의 전망이 좋은 장소는 마르슈탈의 오른편 호수가 산책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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