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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비텐베르크

Wittenberg | #07. 루터의 나무

95개조 반박문이 내걸린 3년 후인 1520년, 결국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는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파면 당하게 된다. 이에 격분한 루터는 자신이 머물던 곳, 그러니까 지금의 루터 하우스(Lutherhaus)에서 멀지 않은 공터에서 교황의 파면 교서와 로마 교회 법전을 불태웠다. 


이 일이 있기 전까지는, 비록 마르틴 루터가 교황청에 반하는 의견을 내어 종교개혁을 촉발하기는 했지만 교황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다만, 교황이 성서의 교리를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하여 시정을 촉구하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의도였다. 하지만 끝내 교황청이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루터를 파면하자 루터의 마음도 완전히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당시 "화형식"이 있던 자리에는 이를 기념하는 나무가 심겼는데, 이를 루터의 나무(Luthereiche; 같은 뜻의 영어인 Luther Oak로 더 유명하다)라고 부른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루터 하우스에서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의 반대편으로 큰 길을 따라 가면 다음 사거리에 공원처럼 기념비가 세워진 작은 광장을 발견할 것이다. 이 곳에 심긴 나무가 루터의 나무이다. 이 사거리에서 암 하우프트반호프 거리(Am Hauptbahnhof)를 따라 가면 기차역(Bahnhof)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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