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당(Dom St.Kilian)에서부터 옛 마인 다리(Alte Mainbrücke)까지 이어지는 길이 대성당 거리(Domstraße)다. 주변에 쇼핑몰이나 상점, 그리고 노천시장이 늘어선 번화가인데, 바로 이 거리에 구 시청사(Altes Rathaus)가 위치하고 있다.
구 시청사는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 있는 신 시청사(Stadtverwaltung)와 연결되어 있는데, 건물 한 채가 아니라 여러 채가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것이 다시 큰 신 시청사와 연결되어 주변이 다소 복잡하다. 구 시청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은 오늘날 라츠켈러(Ratskeller; 시청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로 사용되는 그라페네카르트(Grafeneckart), 그리고 그 옆으로 골목 사이를 들여다보면 르네상스식 건물인 로터 바우(Roter Bau; "붉은 건물"이라는 뜻)이 또 보인다. 1316년부터 지어졌으며, 이후 도시가 커질수록 필요에 따라 계속 건물이 추가되었다.
구 시청사 건너편 바로크 양식의 분수는 피어뢰렌 분수(Vierröhrenbrunnen). 직역하면 "네 개의 파이프 분수"라는 뜻으로, 아마도 네 방향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붙인 것 같다. 물이 나오는 분수, 그리고 높은 오벨리스크와 그 위의 성자상이 합쳐진 모습으로, 뷔르츠부르크의 유명한 랜드마크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대성당 입구 정면에서부터 대성당 거리가 시작되며, 거리를 따라 가다가 다리에 진입하기 전 오른편으로 구 시청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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